[k1.live] '강원 원정 패배' 안익수 감독, "한 경기 결과에 일희일비 않겠다"

[포포투=정지훈]

강원 원정에서 경기를 주도하고도 승점을 따내지 못했다. 그러나 안익수 감독은 FC서울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과정 중에 한 경기일 뿐이라면서 한 경기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했다.

FC서울과 성남FC는 21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서울은 승점 17점으로 6위, 성남은 승점 6점으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경기를 앞둔 안익수 감독은 “팬 분들이 많이 찾아오셨기 때문에 열심히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올해 동계훈련을 시작하면서 목표를 세웠는데, 홈에서는 팬들에게 감동을 주는 경기를 하자고 했다. 서울의 정체성을 만들어야 하고, 기틀을 잡아야 한다. 선수들과 계속 고민하고 있고, 지금보다 더 나은 경기를 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서울은 이번 시즌 매력적인 축구를 하고 있는 팀이다. 후방부터 정교한 패스 축구를 통해 빌드업을 하고 있고, 공격에서는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찬스를 만들고 있다. 이에 서울 팬들은 ‘익수볼’이라는 애칭과 함께 찬사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결과가 따라주지 않는 경기도 있다. 서울이 전체적으로 점유율을 높이면서 경기를 주도하고는 있지만 득점이 터지지 않아 결과를 만들지 못한 경기가 제법 있었고, 지난 강원 원정에서도 수비 실수가 나오면서 0-1로 패배했다.

골 결정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 상황. 하지만 안익수 감독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안 감독은 “과정 중에 한 경기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일희일비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만들 수 없다. 빨리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안익수 감독은 기성용을 비롯해 박동진, 조영욱, 권성윤, 한승규, 팔로세비치, 김진야, 오스마르, 이한범, 이태석, 양한빈을 선발로 투입했다. 국가대표 공격수 나상호가 제외됐고, 백종범은 선발이 아닌 벤치로 돌아갔다.

이에 대해 안익수 감독은 “프로라는 것은 경쟁구도다. 어떤 선수든 준비된 선수들이 투입된다”면서 “5월에 7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부상 위험 요소가 있다. 나상호는 서울의 대표 선수이기도 하지만 한국 축구를 빛내야 하는 선수다. 부상보다는 컨디션적인 면을 고려했다”고 답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