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인터뷰] '2위' 부천 만나는 이민성, "홈 팬들 위해 꼭 이길 것"

[인터풋볼=대전] 오종헌 기자 = 이민성 감독이 2위 부천FC1995와의 경기를 앞둔 각오를 전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1일 오후 4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부천FC1995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17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대전은 14경기 7승 5무 2패로 3위(승점26)에 올라있다.

선두권 추격에 나서는 대전 입장에서 승리가 중요하다. 2위 부천과의 승점 차를 좁힐 수 있는 기회다. 현재 대전은 부천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4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우선 분위기는 좋다. 지난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3실점을 먼저 내줬음에도 투지를 발휘해 4-3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홈 15경기 무패 신기록을 달성했다. 대전은 홈에서 부천에  7승 5무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선 이민성 감독은 "패하지 않고 가고 있는 점이 중요하다. 부천은 우리보다 높은 순위에 있기 때문에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꼭 승점 3점을 따서 팬들에게 보답하려고 한다. 조직력이 좋은 부천을 어떻게 잘 막아낼지 생각했다. 우리도 공격력이 리그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이번 경기뿐 아니라 매 경기 이기면 많은 걸 얻는다. 선수들과 얘기하는 부분이 최선을 다하고 부담감을 줄여서 100% 본인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오늘이 남다른 경기라기보다는 홈이기 때문에 이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전은 최근 들어 실점이 많다. 이민성 감독은 "실점하는 부분이 상대가 잘하는 부분도 있지만 우리의 실수에 의한 실점이 많았다. 심리적인 부분이 크다고 생각한다. 너무 스트레스를 주기 보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게 좋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대전은 레안드로, 포파, 원기종, 임덕근, 김승섭, 이진현, 이종현, 조유민, 김영욱, 김민덕, 이창근이 먼저 출전한다. 포파, 레안드로에 더해 본래 투톱으로 자주 출전하던 김승섭, 원기종을 동시에 투입했다. 

이민성 감독은 전술적인 선택에 대해 "측면 수비를 견고히 하고 역습을 나가는 과정에서 공을 소유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변화를 줬다. 이현식 선수는 최근 많은 경기에 뛰었고 마사는 부상이 있어서 지난 경기에 휴식을 주기도 했다. 마사의 상태는 좋다. 하지만 무리하지 않기 위해서 오늘은 선발이 아닌 대기 명단에 먼저 포함시켰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는 로테이션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