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나선거구 출마자 모두 전과전력..누굴 뽑지?

주향 기자 2022. 5. 2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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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에 출마한 예산지역 후보자 25명 가운데 52%인 13명이 범죄전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자 2명 중 1명이 전과자인 셈인데 이는 전국 평균 36%보다 높은 수치다.

충남선거관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며 예산군수 후보자 2명중 1명이, 군의원 후보자는 19명중 12명(63.1%)이 전과가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각 가정으로 배달되는 선거공보에 전과기록을 비롯해 후보자의 공약과 이력 등이 상세히 나와 있다"며 후보검증 후 투표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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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25명중 13명 전과자..도박·음주운전·상해·위증교사 등
선거공보에 적힌 전과기록·공약 등 후보 검증후 투표해야
충남 예산군 향천리에 붙은 6.1지방선거 후보자 선거벽보. © 뉴스1 주향 기자

(예산=뉴스1) 주향 기자 = 6.1지방선거에 출마한 예산지역 후보자 25명 가운데 52%인 13명이 범죄전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자 2명 중 1명이 전과자인 셈인데 이는 전국 평균 36%보다 높은 수치다.

충남선거관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며 예산군수 후보자 2명중 1명이, 군의원 후보자는 19명중 12명(63.1%)이 전과가 있다. 도의원 후보자 4명 모두는 전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많은 범죄 전력은 음주 및 무면허 운전 등으로 총 36건중 38.8%인 14건이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6명, 국민의힘 6명, 무소속 1명 순이다.

전과가 가장 많은 후보는 예산군라선거구(덕산·봉산·고덕·신암면)에 군의원으로 나선 국민의힘 김영진 후보로 6건이다. 공무집행방해와 공동재물손괴, 음주운전, 상해, 건설산업법위반이 있다. 다선거구 민주당 정완진 후보는 음주운전 3건과 무면허 운전 등 5건의 범죄 전력이 있다.

전과자가 아닌 사람을 뽑자니 후보가 없는 지역도 있다. 바로 예산군 나선거구(예산읍 향천리, 대술·신양·광시면)인데 군의원 후보자 4명 모두 전과가 있다. 민주당 박상길 후보는 도박과 위증교사, 국민의힘 박중수 후보는 상습도박, 위계공무집행방해 전과가 2건씩이다.

국민의힘 이상우 후보와 무소속 박응수 후보는 각각 5건의 전과가 있는데 이 후보는 업무상과실치사, 음주운전, 재물손괴, 산림법위반 등이며 박 후보는 상습도박 2건, 음주운전, 농산물품질관리법위반, 산지관리법위반과 폐기물관리법위반 등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정작 주민들은 어느 후보를 선택해야 할지 답답한 노릇이다. 신양면에 사는 최모(47)씨는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에서 도덕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후보에게 공천을 준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모두가 전과자인데 누굴 뽑아야 하냐”며 반문했다.

딸이 생애 첫투표를 하게됐다는 조모씨(55·예산읍) 역시 “자격미달 후보를 걸러내는 최소한의 시스템마저 붕괴됐다. 딸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해 줘야 할지 부끄럽다”며 개탄스러워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각 가정으로 배달되는 선거공보에 전과기록을 비롯해 후보자의 공약과 이력 등이 상세히 나와 있다”며 후보검증 후 투표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 후보자별 전과기록은 Δ국민의힘 최재구 군수 후보 2건(도로교통법위반, 사기·횡령) 민주당 군의원 후보 Δ강선구 1건(교통사고특례법위반) Δ고진석 1건(산지관리법위반) Δ임종용 2건(농업협동조합법위반,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Δ김만겸 3건(근로기준법위반 2건,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도주치상)), 국민의힘 군의원 후보 Δ이길원 1건(교통사고특례법위반 도로교통법위반) Δ홍원표 1건(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이다.

juju544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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