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한덕수 동의?..尹 파놓은 함정 안 빠지기 위한 것"

전민 기자 2022. 5. 2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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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한덕수 총리 임명동의안 가결 처리에 대해 21일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동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정관용의 시사본부' 전화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선을 앞두고 국회에 함정을 파놓고서 안 들어가면 협치가 아니라고 몰아붙이는 태도에 대단히 분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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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한동훈 사단 꿰찬 검찰..총장도 없어 대통령 직할체제"
"법사위원장, '신검부' 쿠데타 막을 유일한 자리..국힘에 주기 쉽지 않아"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덕수 총리 후보 인준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 2022.5.2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한덕수 총리 임명동의안 가결 처리에 대해 21일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동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정관용의 시사본부' 전화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선을 앞두고 국회에 함정을 파놓고서 안 들어가면 협치가 아니라고 몰아붙이는 태도에 대단히 분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가 총리 임명권을 가진 것은 정부를 구성할 때 국회와 협의를 통해 하라는 헌법 정신을 담은 것"이라며 "그러나 협의가 전혀 없이 일방통행을 해왔다. 윤 대통령이 말하는 협치가 협력 정치냐 아니면 협박 정치냐"고 비판했다.

이어 "전날 의원총회에서 세 시간 반을 넘게 토론했는데, 단 한명도 자격이 있어서 동의해주자고 한 사람은 없었다"며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 방한 등 외교 현장에서 정부가 일하고 있는 상황과 물가·금리·환율 등 경제 불안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첫 정부 구성을 너무 길게 끄는 것이 국민들에 좋게 보이지 않으며, 당에도 도움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아직 임명되지 않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당연히 지명이 철회돼야 한다"면서 "그뿐만 아니라 민주당에서 문제제기를 했던 김현숙·원희룡·한동훈 장관에 대해서는 직무수행 자격에 대해서 문제가 있으면 끊임없이 제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을 미연에 방지하려면 다른 장관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검찰 고위직 인사에 대해서는 "윤석열·한동훈 사단 특수통 검사들이 모두 요직을 꿰찬 것"이라며 "민정수석도 없앴고 검찰총장이 임명되지 않아 사실상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 외에 검찰 지휘라인이 없는 '검찰 직할주의' 체제가 만들어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하반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국민의힘 측에 양보하기로 했던 지난해 합의에 대해서는 "검찰 출신 대통령에, 소통령 법무부 장관에 더해 대통령 주변에도 십상시처럼 검사들이 자리해 이른바 '신검부'가 검찰 쿠데타를 완성한 상태"라며 "대한민국이 제동 없는 검찰 왕국이 될 수 있는데, 견제할 수 있는 사람은 법사위원장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이에 더해 검찰개혁 합의안을 깨고, 사개특위 위원도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당 입장이 정해진 것은 없지만, 제가 볼 때는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주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민주당 지지율의 하락세와 관련해서는 "허니문 기간이니 어느 정도 여론 추이는 감당할 수밖에 없지만, 곧 이런 부분은 만회될 것"이라며 "절반 정도의 광역단체장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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