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유지어트'에 도움 되는 운동은?

이승구 2022. 5. 2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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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 잠잠해지면서 최근 테니스 인구 급증
운동량 많아 체중감량·건강관리에 좋은 레포츠로 인기
테니스 뿐만 아니라 적절한 식이요법 병행해야 효과적
테니스.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줄고 거리두기 완화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폐지 등으로 다양한 레저 스포츠 활동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중 하나가 테니스인데, 특히 여러 레포츠 중 칼로리 소모량이 많아 다이어터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체중과 건강관리를 한 번에 잡는 ‘유지어트’(체중 감량 이후 유지를 뜻하는 신조어) 비법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테니스가 다이어트와 유지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해도 식단관리가 병행되지 않으면 효과가 적기 때문에 적절한 식단관리도 함께 들어가야 한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는 동안엔 골프가 가장 인기 있는 레저 스포츠였지만, 최근에는 테니스로 대세 운동이 옮겨가는 추세다. 

SSG닷컴에 따르면 올해 1~3월 테니스용품 전체 매출은 지난해보다 210% 증가했다. 같은 기간 티몬도 라켓(23%), 테니스복(18%) 등 관련 용품 매출이 40% 상승했다. 

테니스가 칼로리 소모량이 많지만, 섭취량보다는 적으므로 식단관리가 병행돼야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 365mc 제공
 
테니스는 골프와 같은 속칭 ‘귀족 스포츠’로 통하지만 상대적으로 골프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라 젊은 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또 라운딩 때를 제외하면 착용이 힘든 골프웨어와 달리 테니스웨어는 평소에도 입을 수 있는 미니 테니스 스커트, PK셔츠 등이 다양해 패션 면에서도 강세다.

특히 테니스는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운동이라는 점 등 건강상 이점도 적잖다. 

365mc강남역 람스 스페셜클리닉 손보드리 대표원장은 “테니스는 숙달하기까지 적잖은 기간이 소요되고 그만큼 연습량이 따라줘야 하는 운동”이라며 “연습 중에도 코트를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운동량과 칼로리 소모량이 상당하고 심박수가 높게 유지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테니스로 소모되는 열량은 시간당 400~500㎉에 이른다. 이로 인해 기업인, 연예인 등 적잖은 이들이 테니스로 체중감량과 건강관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가수 소유는 평소 테니스를 치며 체중을 관리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가수 알리도 테니스 다이어트로 두 달 동안 5kg을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고 알려졌다. 

테니스는 특히 다른 운동에 비해 고강도 운동이지만, 금방 지루해하지 않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어 지속 효과가 길다. 친구나 연인, 가족과 함께 즐긴다면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 

테니스. 게티이미지뱅크
 
손 원장은 “테니스는 유산소 운동과 함께 무산소 운동을 병행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코트를 뛰며 라켓을 휘두르다 보면 팔과 하체의 다양한 근육이 사용되면서 근력과 근육량이 증가, 기초대사량 상승에도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손 원장에 따르면 기초대사량은 생존을 위한 체온 유지, 심장박동, 호흡 등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다. 기초대사량이 높을수록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같은 양의 음식을 먹고, 같은 강도의 운동을 해도 살이 더 빨리 빠진다. 또 다이어트 성공 후에도 쉽게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 된다. 

손 원장은 “간혹 한쪽 팔만 열심히 사용한다고 생각해 팔뚝의 사이즈가 짝짝이로 변할 것을 우려하는 다이어터도 있다”라며 “하지만 연구 결과 테니스를 열심히 친 사람의 양 팔의 지방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사용한 팔의 근육량 차이는 분명 존재해 약간의 둘레 차이는 발생할 수 있지만, 눈에 띌 정도는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테니스에 푹 빠졌다고 해서 식단 관리에 소홀한 것은 금물이다. 아무리 고강도의 운동이라도 소모할 수 있는 칼로리는 식단보다 적다. 즉, 운동과 적절한 식이요법을 병행해야 요요현상을 막고 효율적인 유지어트가 가능해진다. 

고열량·고지방 식이를 줄이고 양질의 단백질과 채소류 섭취를 늘리는 등 식단 관리는 필수다. 아무리 몸매 관리에 도움을 운동을 하더라도 비만을 근본적으로 막으려면 건강한 식단 관리가 동반돼야 한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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