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승' 류현진 "구속 차이 활용하는 강점 유지하면 경쟁력 좋아질 것"

21일 신시내티전 6⅔이닝 3탈삼진 무실점 호투

토론토 류현진이 신시내티전에서 시즌 첫 선발승을 따냈다.©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2022시즌 첫 선발승을 따낸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향후 경기에서 더 나은 경쟁력을 보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토론토가 신시내티에 2-1로 승리하면서 류현진도 시즌 첫 선발승을 수확했다.

총 투구수는 78구였고 무실점 투구로 시즌 평균자책점은 9.00에서 6.00까지 낮췄다.

이날 류현진은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2회부터 6회까지 5이닝 연속 2루타를 허용하는 등 매 이닝 위기를 맞았지만 특유의 위기 관리 능력을 뽐내며 무실점 투구를 완성했다.

이날 류현진은 직구(27개), 체인지업(22개), 커브(16개), 커터(13개) 등 다양한 구종을 고르게 던지며 신시내티 타선을 요리했다. 구속도 직구 최고 92.9마일(149.5㎞)까지 나왔다.

지난 14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서 4⅔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무난한 복귀전을 치른 류현진은 복귀 두 번째 경기에서 남아있던 우려를 말끔이 씻어냈다.

류현진의 첫 승을 지켜본 찰리 몬토요 감독도 "류현진은 예전의 모습을 회복한 것 같다"며 "제구력과 변화구 구사 능력이 좋아졌다"고 호평했다.

이날 류현진은 고비마다 좋은 커맨드를 유지하며 체인지업, 커브를 적절히 섞는 피칭으로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뺏은 것이 주효했다.

경기 후 류현진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난 구속 차이로 타자들을 공략한다"면서 "이런 내 강점을 계속 유지한다면 앞으로 경쟁력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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