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SM의 CT, 세계의 CT로 확장될 것"

김현식 2022. 5. 2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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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열린 한국학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펼쳤다.

이 총괄 프로듀서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스탠퍼드 대학교 벡텔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한국학 컨퍼런스 2일차 메인 연설자로 나서 'K팝의 미래 비전'(Future Vision of K-Pop)을 주제로 연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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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열린 한국학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펼쳤다.

이 총괄 프로듀서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스탠퍼드 대학교 벡텔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한국학 컨퍼런스 2일차 메인 연설자로 나서 ‘K팝의 미래 비전’(Future Vision of K-Pop)을 주제로 연설했다.

이날 이 총괄 프로듀서는 “세계화와 기하급수적인 기술혁명의 돌풍 속 K팝과 한류는 더욱 콘텐츠의 힘을 증명하며 지역과 국경, 세대와 이데올로기를 넘어 세계인의 마음을 하나로 연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의 진화도 놀랍지만 더 놀라운 것은 K팝과 SM에서 추구하는 한류에 내재된 뿌리깊은 휴머니티와 공감, 팬덤과 프로슈머의 폭발적인 창조성”이라며 “저는 항상 이 창조성을 연결해 창발이 이루어지는 플랫폼, 전 세계의 팬덤과 프로슈머, 셀러브리티를 연결하는 문화생태계를 꿈꾸며 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이 총괄 프로듀서는 1989년 SM엔터테인먼트 전신인 SM 기획을 설립하며 프로듀싱과 매니지먼트를 시작해 수많은 K팝 스타를 키워냈다.

그는 “프로듀서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한 순간부터 조직이 시스티메틱하게 움직이도록 문화를 프로듀싱하는 기술을 ‘컬쳐 테크노로지’(Culture Technology)라는 새로운 단어로 명명하고 개발해왔다”며 “문화를 프로듀싱하는 전 과정을 하나의 기술로서 공식을 만들어 매뉴얼화하는 작업과 함께 그것이 발전하는 과정도 지속적으로 성문화하며 지식과 기술을 발전시켜야겠다는 생각에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프로듀싱 노하우를 체계화해서 발전시키고자 ‘CT’(Culture Technology)라고 명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팝은 세계적인 종합예술 콘텐츠가 되었고 한국의 아티스트, 콘텐츠뿐 아니라 한국의 프로듀싱 시스템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K팝 프로듀싱의 모델이 된 SM의 프로듀싱은 SM의 CT는 세계의 CT로 확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괄 프로듀서는 “SM의 모든 아티스트의 세계관은 초거대 버추얼 세계관인 ‘메타버셜 오리진 스토리’로 융합된다”며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기술을 결합해 SM의 콘텐츠가 모두의 콘텐츠로 무한 확장되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문화로 연결되는 미래의 엔터테인먼트 세상이 실현될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이제 누구나 창조활동을 즐기는 P2C(Play2Create) 시대가 시작될 것이다. P2C는 킬러 콘텐츠인 IP를 제공하고 저작권을 쉐어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생태계”라며 “크리에이터의 창작활동이 곧 경제활동이 되는 새로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총괄 프로듀서는 “SM을 넘어서 저는 뜻을 함께하는 IP 기업들,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기업, 다양한 국가정부와 함께 P2C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며 SM과 바이낸스, 더 샌드박스의 협업, SM의 디지털 여권인 ‘뮤직 네이션 SM타운 메타-패스포트 출시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끝으로 그는 “SM은 창작에 흥미를 느끼고 자신의 콘텐츠를 만드는 세상을 만들고 있다. 또 인류의 문화와 평화에 기여하는 헤리티지로 기록되기를 바란다. 창조의 즐거움과 함께 SM의 휴머니티와 스피릿이 모두에게 공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9~20일 양일간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는 미국 스탠퍼드대 아시아태평양 연구소가 한국학 전문 센터 ‘코리아 프로그램’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진행했다. 북미 전역의 학자들과 분야별 전문가들을 초청해 현대 한국의 국제·문화적 측면에 초점을 맞춰 한국학의 미래와 잠재성을 논의한 자리로, 이 총괄 프로듀서, 엑소 수호,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김숙 전 UN 대표부 대사, 박준우 전 EU 대사 등이 참여했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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