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SM의 휴머니티와 스피릿이 모두에게 공유되길"
이날 'K팝 퍼스트 무버'로 소개되고 큰 환호 속에 포디움에 오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세계화와 기하급수적인 기술혁명의 돌풍 속에서 K팝과 한류는 더욱 '콘텐츠'의 힘을 증명하며 지역과 국경, 세대와 이데올로기를 넘어 세계인의 마음을 하나로 연결하고 있다. 기술의 진화도 놀랍지만 더 놀라운 것은 K팝과 SM에서 추구하는 한류에 내재된 뿌리깊은 휴머니티와 공감, 팬덤과 프로슈머의 폭발적인 창조성이다"라며, "저는 항상 이 창조성을 연결하여 창발이 이루어지는 플랫폼, 전 세계의 팬덤과 프로슈머, 셀러브리티를 연결하는 문화생태계를 꿈꾸며, 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고, 이제 곧 현실이 될 것이다. 한류와 K팝은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전 세계의 수많은 미래의 아티스트, 창작자, 프로슈머들에게 그 꿈을 이루게 하는 시작이 될 것이라는 저의 비전을, 오늘 여러분과 나누고, 함께 이루고 싶다"고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프로듀서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한 순간부터 조직이 시스티메틱하게 움직이도록 문화를 프로듀싱하는 기술을 'Culture Technology'라는 새로운 단어로 명명하고 개발해왔다"라면서 "한국의 과거 고려시대, 조선시대 유물을 통해 도예 문화의 존재는 알 수 있지만, 당시 기록이 잘 남아있지 않아 도예 기술의 노하우가 현대까지 이어지는데 어려움이 있었고, 제자가 없을 경우 전수되지 못한 기술이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되면서 문화의 기록과 매뉴얼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따라서 저는 문화를 프로듀싱하는 전 과정을 하나의 기술로서 공식을 만들어 매뉴얼화하는 작업과 함께, 그것이 발전하는 과정도 지속적으로 성문화하며 지식과 기술을 발전시켜야겠다는 생각에,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프로듀싱 노하우를 체계화해서 발전시키고자 'CT(Culture Technology)'라고 명명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리고 4단계의 스텝으로 정리해, 캐스팅-트레이닝-콘텐츠 프로듀싱-마케팅이라는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체계화한 저의 독자적인 프로듀싱 시스템, CT를 개발했다. CT는 K팝의 성장동력이며 SM의 근본적인 운영체계다.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선두에 있는 기술을 활용하고 문화와 기술을 융합하는 혁신전략이다. 이를 통해 K팝은 세계적인 종합예술 콘텐츠가 되었고 한국의 아티스트, 콘텐츠 뿐 아니라 한국의 프로듀싱 시스템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SM의 프로듀싱은 K팝 프로듀싱의 모델이 되었고, SM의 CT는 세계의 CT로 확장될 것이다. The Future of Culture Technology는 저와 SM의 근원적인 비전"이라고 전했다.
게다가 "이제 누구나 창조활동을 즐기는 Play2Create(P2C) 시대가 시작될 것이다. 저는 미래의 음악, 영상, 디자인, 게임 등 범 문화창조산업을 위한 새로운 비전, Play2Create를 제안했다. 블록체인에서 현재 보편화된, 게임을 하며 돈을 버는 Play2Earn은 인터넷과 메타버스의 시작 단계라고 생각한다. 인류가 농경사회에서 안정적인 경제를 얻으면서 문화가 시작되고 진화된 것처럼, 플레이 활동 자체가 창작활동이 되는 P2C 시대로 진화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저는 CT를 확장하여 인간의 최상위 본성인 창조성을 일깨우고 창작을 통한 경제활동이 가능한 새로운 문화생태계, 누구나 가장 하고 싶어하는 본능인 창조를 할 수 있게 하는 Play2Create 즉, P2C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P2C는 킬러 콘텐츠인 IP를 제공하고 저작권을 쉐어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생태계다. 누구나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고 기록이 남기 때문에 모두와 저작권을 나눌 수 있다. 누구나 오리지널 콘텐츠인 IP를 활용하여 다시 창조시키는 리크리에이션을 통해 즐기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크리에이터의 창작활동이 곧 경제활동이 되는 새로운 Creator Economy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SM을 넘어서 저는 뜻을 함께하는 IP 기업들,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기업, 다양한 국가정부와 함께 P2C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SM과 바이낸스, 더 샌드박스의 협업, MUSIC NATION SMTOWN의 디지털 여권인 'MUSIC NATION SMTOWN META-PASSPORT' 출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음악을 넘어 전체 문화창조산업의 생태계를 위해 폭 넓은 얼라이언스를 맺고자 한다. 전문가가 아니라도, 기회가 없었더라도, 나이와 경력에 상관없이, 12살의 소년과 소녀가, 자신의 창조적인 재능을 찾아 그 길을 갈 수 있는 SM 메타버스를 만들 것이다. 누구나 자신의 창조성을 발견하고, 창작과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하려고 한다. 킬러 콘텐츠인 SM 오리지널 IP를 활용하여 프로슈머가 원하는 새로운 NFT 작품을 Recreate하게 도와준다면, 그런 시작으로 인해 창작과 창조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창조는 인간의 궁극적 염원이며 누구나 Play2Create를 원하고, 누구나 Play2Create 할 수 있는 메타버스 세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K팝과 한류의 궁극적인 비전은 신이 인간에게 부여한, 인간 고유의 그리고 최상위 본성인 '창조'에 기여하는 것, 누구나 창조의 즐거움을 누리는 그런 세상이다. SM의 오리지널 콘텐츠는 다시 프로슈머들이 새롭게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Recreatable Contents로 바꿔서 창조, 창작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수많은 미래의 아티스트, 크리에이터, 프로슈머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다. SM은 창작에 흥미를 느끼고 자신의 콘텐츠를 만드는 그런 세상을 만들고 있다. 또한 인류의 문화와 평화에 기여하는 헤리티지로 기록되기를 바란다. 창조 활동에 조인하시기 바라며 창조의 즐거움과 함께 SM의 휴머니티와 스피릿이 모두에게 공유되길 바란다"며 연설을 마쳐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한편, 5월 19~20일(현지시간) 양일간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는 미국 스탠퍼드대 아시아태평양 연구소가 한국학 전문 센터 '코리아 프로그램'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북미 전역의 학자들과 분야별 전문가들을 초청, 현대 한국의 국제·문화적 측면에 초점을 맞춰 한국학의 미래와 잠재성을 논의한 자리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엑소 수호 외에도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김숙 전 UN 대표부 대사, 박준우 전 EU 대사 등 저명인사들이 참석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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