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예 "무통주사 없이 집에서 세 딸 출산..고통에 온몸 떨려"[종합]

김나연 2022. 5. 2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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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원더걸스 선예와 혜림이 솔직한 육아토크를 나눴다.

20일 혜림의 유튜브 채널 'Lim's diary'에는 "육아선배 선예언니와 함께하는 출산 전 찐토크!"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혜림은 "오늘은 선예 언니랑 같이 육아 토크 콘텐츠 준비해봤다. 림스 다이어리의 첫 게스트다"라고 소개했다. 선예는 "나를 첫 게스트로 초대해준거야? 너무 고맙다"라고 감동했고, 혜림은 "와줘서 너무 고맙다. 육아 토크에 대해 궁금한것도 개인적으로 많고 저한테 들어온 질문들도 많은데 그걸 육아 선배 맘인 언니한테 물어보는게 제일 좋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그는 "내가 알기로는 무통주사 안맞았지 않나. 왜 그랬냐. 세번이나"라고 솔직하게 물었다. 이에 선예는 "나는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이 받아주시는 출산이 아니었고 집에서 낳는 자연주의 출산을 선택해서 안맞았다. 미드 와이프가 한국어로 '산파'인데 미드 와이프랑 낳는다는게 '될까?' 생각했는데 오히려 결혼하자마자 바로 애를 갖고 캐나다 가자마자 임신준비 하게 되다 보니 모든게 다 낯선 병원에서 애를 낳고, 또 캐나다는 산후조리같은 체계적인 부분도 없다. 애 낳고 다음날 집으로 와야한다는게 머릿속으로 그려지지 않고 불편하고 무섭게 느껴졌다. 그래서 오히려 집에서 낳는게 편하지 않을까 생각의 전환이 됐다. 옛날 어머니들은 다 무통 없고 병원 없던 시대에 낳았지 않나"라고 털어놨다.

혜림은 "참을만 했냐"고 물었고, 선예는 "참을만 했다고 표현하기 좀 그렇긴 한데 아프긴 아프다. 많은 얘기들을 하지 않나. 하늘이 노래지면 아기가 나온다고 많이 들었다. 얼마나 아프니 하늘이 노래지나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혜림은 "그래도 그걸 견뎠다"고 감탄했고, 선예는 "산모 마음이 편하고 내가 가장 편한 공간에서 출산하는게 맞고 나는 집에서 낳는게 내 마음에 편하다고 느껴졌다. 지금 생각해보면 가장 극에 달하는 고통이 어떤 고통일까에 대한 호기심도 조금 있었다. 오는 그 찰나에 아기가 나오면서 기쁨으로 바뀌는게 어떤 기분일까 궁금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혜림은 "안궁금하다. 아픈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선예는 "안궁금하면 안하면 된다. 무조건 무리하지 않고 건강하게 산모도 아이도 출산할수 있는 상태로 선택하는게 최고"라고 강조했다. 또 혜림은 "산전 교육 따로 받았냐. 나는 호흡이 중요하다고 들었다"고 말했고, 선예는 "라마즈호흡이라고 있다. 산모들이 너무 아프니까 호흡하는 법을 까먹지 않나. 나도 생각해보면 고통이 딱 왔을때 숨을 참게 되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는 "온몸이 나도 모르게 부들부들 떨린다. 갑자기 그 느낌이 생각났다. 근데 이게 주기적으로 진통 오지 않나. 간격 점점 좁혀진다. 이 과정이 어떤 사람이 24시간 걸리는 사람 있는데 첫 애는 보통 18시간 이상이다. 난 다행히 8시간이었다. 감사했던 케이스다. 보통은 18시간이라더라. 너무 아프면 숨을 참고 정신이 거기 딱 빠지니 호흡하는거에 집중하다보면 고통이나 아픔에 대해 덜 느껴지는 게 조금 있긴 한것 같다. 호흡에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붙잡고 가는거다"며 "나도 첫 애 임신 전에 교육 받았다. 스트레칭이 중요하다. 진통올때 경직되고 굳으면 쥐가 나는 사람이 많다. 병원가면 다리 올려놓거나 거치대 있지 않나. 나는 내 손으로 내 무릎을 잡아야 했다. 그러다 보니 팔에도 쥐가 오고 종아리에도 쥐가 오더라"라고 경험담을 공유했다.

이어 혜림은 "셋 다 모유수유 했지 않나. 나도 몸이 허락하면 모유수유 하고싶은데 장단점 뭔것같냐"고 질문했고, 선예는 "장점은 다른것 다 필요없고 그거였다. 짐 줄일수 있는거. 분유 먹이면 짐도 많아지고 돈이 많이 들고 고민할게 한두가지 아니다. 애 챙기기도 힘든데 분유 가지고 다니고 젖병 매일 소독해야하고, 모유 먹이면 어딜가는 그냥 아무데서나 먹일수 있지 않나. 그러니까 얼마나 편하냐"고 개인적인 생각을 밝혔다.

혜림은 "모유수유가 산모한테도 좋다고 들었다"고 말했고, 선예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일수도 있지만 나는 모유가 잘 맞았다 생각드는게 원래 밥먹으면 소화가 안됐다. 모유 먹이면 소화 잘되더라. 금방 배가 고프다. 살도 자연스럽게 빠졌고. 다이어트 할 필요 없었다. 모유수유가 잘 맞았다"고 말했다.

특히 혜림은 "다른 웬만한 것들은 임신하면 증상 있는거 알고 있었는데 놀랐는게 배에 털이 생기더라. 임신 선도 진하다. 배꼽 주변도 까맣고 배털도 나더라"라고 '털밍아웃'을 해 눈길을 끌었다. 선예는 "보통 외국 여자들이 그런 경우가 많더라"라며 "괜찮다. 제모하면 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혜림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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