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코로나 상황 안정적 관리"..김정은 "승세 틀어쥐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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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1일 당 정치국 협의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 고위 당국자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심각해 보인다"면서 지원 의사를 재차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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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정책 효율적 조정"
봉쇄·격폐조치 완화 시사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5월21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협의회를 소집했다”며 김 위원장이 직접 협의회를 지도했다고 전했다.
정치국은 협의회에서 “전 인민적인 방역투쟁이 전개됨으로써 전국적인 전파상황이 점차 억제돼 완쾌자 수가 날로 늘어나고 사망자 수가 현저히 줄어드는 등 전반적 지역들에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국가비상방역사업이 긍정적 추이를 보이고 있는 데 대해 말씀하셨다”며 “전반적 방역전선에서 계속 승세를 틀어쥐고 나가는 것과 함께 경제 전반을 활성화할 수 있게 각방의 대책들을 강구할 데 대해 강조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날 “방역정책을 보다 효율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밝혀 전국적인 봉쇄·격폐조치 완화 가능성도 시사했다. 북한은 신규 발열환자 규모를 12일 1만8000명, 13일 17만4440명, 14일 29만6180명, 15일 39만2920여명으로 급증하며 최고치를 찍은 뒤 16일부터는 닷새째 2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미국 고위 당국자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심각해 보인다”면서 지원 의사를 재차 밝혔다. 이 당국자는 “미국이 코로나19를 포함해 북한의 문제를 돕기 위한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또 이날 회담에서 양국 성장이 북한의 안보 위협은 물론 공급망 문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양국의 핵 협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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