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률 무려 10% ‘원숭이두창’…확산 이유 모른 채 유럽서 40여명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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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주로 나타났던 '원숭이두창(monkeypox)' 감염자가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과 북미 지역 등에서 19일(현지시간) 다수 보고되고 있다.
뉴스1과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원 국제 공중보건학과 교수 지미 휘트워스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아프리카 이외의 지역에서 발견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이번 사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가장 먼저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발견된 영국에서는 현재까지 9명이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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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주로 나타났던 '원숭이두창(monkeypox)' 감염자가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과 북미 지역 등에서 19일(현지시간) 다수 보고되고 있다. 각국 보건 당국과 전문가들은 아직 파악되지 않은 감염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뉴스1과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원 국제 공중보건학과 교수 지미 휘트워스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아프리카 이외의 지역에서 발견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이번 사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가장 먼저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발견된 영국에서는 현재까지 9명이 보고됐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에서도 각각 14건, 7건의 감염사례가 보고됐다. 두 국가에서는 원숭이두창 감염 의심 사례도 각각 20건과 22건이 나왔다.
그동안 감염자가 보고되지 않았던 이탈리아와 스웨덴 등에서도 1건씩 보고됐다.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는 바다 건너 북미 대륙에서도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전날 감염 의심 사례만 6건 보고된 미국에서는 이날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국 메사추세츠 보건부는 "미국에서 올해 처음 원숭이두창에 확진된 환자는 캐나다 여행 중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환자는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퀘벡주 보건당국도 이날 최소 13건의 원숭이두창 감염 의심사례가 보고됐다고 전했다.
원숭이두창은 서부와 중부 아프리카 등 열대 우림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1958년 원숭이에게서 처음 발견됐지만 주로 쥐나 다람쥐 등 설치류가 주요 감염원이다.
감염된 사람에게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발열, 근육통, 오한, 피로감 등이고 심할 경우 얼굴과 생식기에 수두와 두창(천연두)에서 나타나는 것과 비슷한 발진이 생길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감염 후 2~4주 정도 지나면 증상에서 회복된다.
원숭이두창은 그동안 성병으로 알려지진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감염자들이 동성과 성관계를 한 사람들인 것으로 확인되자 영국 보건안전청(UKHSA)는 동성애자와 양성애자인 남성들은 자신의 몸에 특이한 발진이나 병변이 나타나면 지체없이 성보건서비스에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아직 아프리카에서 주로 발병되는 이 질병이 어떻게 유럽으로 확산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휘트워스는 코로나19 규제 완화로 세계 여행이 재개된 것이 가능한 한 시나리오라고 전했다. 다만 영국에서 보고된 감염자 중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아프리카를 간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휘트워스는 "이 전염병이 코로나19처럼 팬데믹 상황으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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