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4경기만에 시즌 첫 승..신시내티전 6이닝 무실점

[스포츠경향]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21일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선발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토론토 | AP연합뉴스

오래 기다린 첫 승이다.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4번째 등판에서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21일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인터리그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을 6안타 무사사구 3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3경기에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던 류현진은 시즌 4번째 등판에서 드디어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평균자책점도 9.00에서 6.00으로 내려갔다.

6이닝을 던지면서 류현진은 78개의 공만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92.9마일(149.5㎞), 평균 구속은 89.7마일(144.4㎞)로 나쁘지 않았다.

류현진은 이날 허용한 안타 6개 중 5개가 2루타였을 정도로 매 이닝 위기를 맞았지만,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과시하며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1회초 선두 타자 맷 레이놀즈에게 몸쪽 강속구를 던졌다가 좌전 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후속 타자 타일러 스티븐슨과 토미 팸을 각각 좌익수 플라이와 병살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는 카일 파머에게 가운데 몰린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좌전 2루타를 내주며 1사 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마이크 무스타커스를 침착하게 3루 땅볼로 잡아낸 뒤 지난해 키움에서 뛰었던 테일러 모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위기를 벗어났다.

3회초에도 류현진은 레이놀즈에게 원바운드로 담장을 넘어간 중월 2루타를 내주며 2사 2루 위기를 맞았으나 날카로운 커브로 스티븐슨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4회초에도 2사 후 파머에게 좌전 2루타를 허용했지만 무스타커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5회 프리들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해 놓인 2사 2루에서 레이놀즈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무실점을 이어갔다.

침묵을 지키던 토론토 타선은 0-0으로 맞선 5회말 점수를 냈다. 1사 후 브래들리 짐머의 우중간 2루타와 조지 스프링어의 중전 적시타, 보 비셋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가 연거푸 터지며 2-0으로 앞서갔다. 류현진은 6회 2사 2루에서 파머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2점 차 리드를 지키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