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애·최태호 세종교육감 후보 단일화 결렬 '네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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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감 선거에 나선 강미애·최태호 후보의 보수 단일화 협상 결렬을 놓고 책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공식선거 운동 시작과 함께 두 후보가 지지율 확보에 나선 가운데 양측의 '네탓' 공방까지 나와 단일화는 물건너간 모양새다.
보수 진영은 '이길주-송명석' 후보 간 1차 단일화를 추진, 이 후보가 승리한 바 있다.
이들의 단일화가 불발되면서 세종교육감 선거는 강미애‧사진숙‧이길주‧최교진‧최정수‧최태호(가나다순) 후보간 6파전으로 전개될 공산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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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원장하라..그럼 당신이 하라" 감정 섞인 반응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교육감 선거에 나선 강미애·최태호 후보의 보수 단일화 협상 결렬을 놓고 책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공식선거 운동 시작과 함께 두 후보가 지지율 확보에 나선 가운데 양측의 '네탓' 공방까지 나와 단일화는 물건너간 모양새다.
강 후보는 22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어제(21일) 최 후보와 모처에서 만나 (단일화에 대해) 논의했다. 그런데 최 후보가 '인수위원장을 만들어주겠다'고 제안해 합의가 불발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무장들이 만나는 방법을 제안했으나 (최 후보로부터) '너무 멀리 왔다'는 대답을 들었다. 그래서 더이상 협의가 진행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앞서 최 후보는 전날 낸 보도자료에서 단둘이 만난 자리에서 강 후보가 일방적인 양보를 요구해 협상은 결렬됐다고 발표했다.
최 후보는 "그동안 강 후보가 '기다려달라"고 요청해 지금까지 기다려왔다. 그러나 막상 협상에 동의하고 나니 공정한 여론조사에 의한 단일화가 아닌 일방적인 양보를 요구해 협상이 결렬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단 한 번도 강 후보보다 지지도가 낮게 나온 적이 없다. '시간끌기용'으로 협의를 이어나간 게 아닌가 하는 의문마저 든다"고 날을 세웠다. 자신이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을 강 후보가 거부했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강 후보는 "전혀 그런 적 없다. 녹음기 틀라(고)하세요. 여론조사 얘기는 꺼낸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최 후보의 인수위원장 제안에 대해서는 "그럼 제 인수위원장하세요"라고 맞받았다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번 보수후보 단일화는 3선에 도전하는 최교진 후보와 맞서기 위해 이들과 이길주 후보가 추진해 왔다. 보수 진영은 '이길주-송명석' 후보 간 1차 단일화를 추진, 이 후보가 승리한 바 있다. 이후 2차 단일화가 진행되다 불발된 것이다.
이들의 단일화가 불발되면서 세종교육감 선거는 강미애‧사진숙‧이길주‧최교진‧최정수‧최태호(가나다순) 후보간 6파전으로 전개될 공산이 커졌다.
p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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