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애·최태호 세종교육감 후보 단일화 결렬 '네탓'

장동열 기자 2022. 5. 2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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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감 선거에 나선 강미애·최태호 후보의 보수 단일화 협상 결렬을 놓고 책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공식선거 운동 시작과 함께 두 후보가 지지율 확보에 나선 가운데 양측의 '네탓' 공방까지 나와 단일화는 물건너간 모양새다.

보수 진영은 '이길주-송명석' 후보 간 1차 단일화를 추진, 이 후보가 승리한 바 있다.

이들의 단일화가 불발되면서 세종교육감 선거는 강미애‧사진숙‧이길주‧최교진‧최정수‧최태호(가나다순) 후보간 6파전으로 전개될 공산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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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시간끌기용 협상 의문" vs 강 "말도 안되는 얘기"
"인수위원장하라..그럼 당신이 하라" 감정 섞인 반응
유세를 하고 있는 강미애 세종교육감 후보. (강 후보 캠프 제공) © 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교육감 선거에 나선 강미애·최태호 후보의 보수 단일화 협상 결렬을 놓고 책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공식선거 운동 시작과 함께 두 후보가 지지율 확보에 나선 가운데 양측의 '네탓' 공방까지 나와 단일화는 물건너간 모양새다.

강 후보는 22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어제(21일) 최 후보와 모처에서 만나 (단일화에 대해) 논의했다. 그런데 최 후보가 '인수위원장을 만들어주겠다'고 제안해 합의가 불발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무장들이 만나는 방법을 제안했으나 (최 후보로부터) '너무 멀리 왔다'는 대답을 들었다. 그래서 더이상 협의가 진행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앞서 최 후보는 전날 낸 보도자료에서 단둘이 만난 자리에서 강 후보가 일방적인 양보를 요구해 협상은 결렬됐다고 발표했다.

최 후보는 "그동안 강 후보가 '기다려달라"고 요청해 지금까지 기다려왔다. 그러나 막상 협상에 동의하고 나니 공정한 여론조사에 의한 단일화가 아닌 일방적인 양보를 요구해 협상이 결렬됐다"고 주장했다.

최태호 세종교육감 후보가 20일 햇무리교 북쪽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최 후보 캠프 제공) © 뉴스1

그러면서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단 한 번도 강 후보보다 지지도가 낮게 나온 적이 없다. '시간끌기용'으로 협의를 이어나간 게 아닌가 하는 의문마저 든다"고 날을 세웠다. 자신이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을 강 후보가 거부했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강 후보는 "전혀 그런 적 없다. 녹음기 틀라(고)하세요. 여론조사 얘기는 꺼낸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최 후보의 인수위원장 제안에 대해서는 "그럼 제 인수위원장하세요"라고 맞받았다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번 보수후보 단일화는 3선에 도전하는 최교진 후보와 맞서기 위해 이들과 이길주 후보가 추진해 왔다. 보수 진영은 '이길주-송명석' 후보 간 1차 단일화를 추진, 이 후보가 승리한 바 있다. 이후 2차 단일화가 진행되다 불발된 것이다.

이들의 단일화가 불발되면서 세종교육감 선거는 강미애‧사진숙‧이길주‧최교진‧최정수‧최태호(가나다순) 후보간 6파전으로 전개될 공산이 커졌다.

p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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