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과는 거리 있었지만..류현진, '최약체' 만나 반등 성공

안형준 2022. 5. 2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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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시즌 최고투를 펼쳤다.

시즌 4번째 선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시즌 최고투를 펼쳤다.

시즌 첫 두 번의 등판에서 연달아 무너진 류현진은 지난 15일 부상 복귀전에서 4.2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최약체를 만나 시즌 최고투를 펼친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LA 에인절스와 4연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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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류현진이 시즌 최고투를 펼쳤다. 완벽과는 거리가 있었지만 상대가 상대인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은 5월 21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호투했다. 시즌 4번째 선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시즌 최고투를 펼쳤다.

대니 잰슨과 배터리 호흡을 이뤄 선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올시즌 처음으로 5이닝 이상을 투구하며 평균자책점을 6.00까지 낮췄다.

시즌 첫 두 번의 등판에서 연달아 무너진 류현진은 지난 15일 부상 복귀전에서 4.2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리고 이날 드디어 처음으로 선발투수다운 이닝을 소화했다.

결과는 좋았지만 내용이 완벽한 것은 아니었다. 류현진은 이날 6이닝 동안 한 번도 삼자범퇴를 달성하지 못했다. 매 이닝 안타를 내줬고 2-6회에는 매 이닝 2루타를 내주며 득점권 위기를 마주했다. 하지만 후속타자들을 잡아내 실점은 하지 않았다.

제구가 완벽하지 않았다. 이날 스트라이크율은 66.7%로 시즌 평균(62%)보다 높았지만 한가운데로 몰리는 공이 많았다. 이날 허용한 5장타 중 4개가 한가운데 실투를 얻어맞아 내준 것이었다. 보더라인을 넘나드는 특유의 제구나 공을 낮은 곳에 묶어두는 안정적인 커맨드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스트라이크 존에서 크게 벗어나는 공도 많았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도 시속 89.7마일을 기록해 시즌 평균(89.9마일)보다 미세하게 낮아졌다.

다만 신시내티 타자들의 기량이 류현진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올시즌 30개 구단 중 유일한 '2할 승률' 팀인 신시내티의 약한 전력이 그대로 드러났다. 류현진은 득점권 상황에서도 가운데로 몰리거나 크게 벗어나는 공을 던졌지만 신시내티의 후속 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위기를 넘겼다.

찰리 몬토요 감독의 신뢰도 아직이었다. 몬토요 감독은 5회까지 단 64구만을 던진 류현진이 6회 2사 후 조이 보토에게 2루타를 내주자 곧바로 불펜을 준비시켰다. 후속타자를 출루시킬 경우 곧바로 교체할 준비를 하는 것으로 보였다. 류현진은 후속타자 카일 파머에게 한가운데 체인지업을 던졌지만 파머가 뜬공으로 물러나며 간신히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할 수 있었다. 이날 류현진은 6회까지 78구만을 던져 투구수에 여유가 있었지만 빠르게 교체됐다.

다만 사사구가 없었다는 점은 고무적이었다. 상대가 최약체였다고는 하지만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올시즌 내내 이어진 부진의 흐름을 깼다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었다.

최약체를 만나 시즌 최고투를 펼친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LA 에인절스와 4연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류현진이 과연 다음 등판에서는 완벽투를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사진=류현진)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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