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흑인용 vs 백인용 정수기 따로? 2022년 맞습니까?

이정화 에디터 2022. 5. 2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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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고등학교 일부 학생들이 교내 공공 정수기에 종이를 붙여 '흑인 전용' '백인 전용' 정수기로 구분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지역에 위치한 콜레인 고등학교 일부 학생들이 정수기 위에 '인종을 구별하는 종이'를 붙였다가 처벌을 받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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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고등학교 일부 학생들이 교내 공공 정수기에 종이를 붙여 '흑인 전용' '백인 전용' 정수기로 구분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지역에 위치한 콜레인 고등학교 일부 학생들이 정수기 위에 '인종을 구별하는 종이'를 붙였다가 처벌을 받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문제의 현장 사진은 온라인에 게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사라졌으나, 곧바로 SNS상에 퍼지며 논란이 가중됐습니다.

이 사진이 과거 미국의 '짐 크로우 법'을 연상시킨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짐 크로우 법(Jim Crow laws)'이란 1880년대에 만들어져 1965년까지 미국 남부 11개 주에서 시행됐던 미국의 주법으로, 이 법안은 식당을 포함해 화장실·극장·버스 등의 공공시설에서 흑인과 백인을 분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때아닌 2022년 한 고등학교 정수기 위에 과거 '인종 차별을 연상케 하는 종이'가 붙으면서 증오범죄를 불러일으킨다는 비판이 커졌습니다.

결국 현지 교육 당국은 조사에 착수했고, 지난 16일 성명을 통해 사건에 연루된 3명의 학생들에게 중대한 징계 조치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교육 당국은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생각한다"며 "이러한 행동은 용납되지 않으며 앞으로도 그럴 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사랑과 포용성을 가르치는 데에 전념하겠다고"고 전했습니다.

소식을 접한 콜레인 고교 학부모들은 "이건 증오 범죄"라면서 "인종차별주의가 바탕에 깔려 있다"는 반응을 보이며 이번 일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사진=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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