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이닝 2루타? 걱정없어!' 우리가 알던 류현진의 귀환

이재호 기자 2022. 5. 2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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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이닝 안타 허용, 그리고 2회부터 6회까지 매이닝 2루타 허용.

류현진은 5회까지 매이닝 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류현진은 2사 후 조이 보토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2회부터 6회까지 매이닝 2루타를 내줬다.

게다가 류현진은 예전의 류현진답게 안타는 내줄지라도 볼넷은 내주지 않으며(무사사구) 마치 위기관리 능력이라는게 정말로 있다고 믿게 만드는 5이닝 연속 득점권 허용 후 무실점이라는 투구를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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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매이닝 안타 허용, 그리고 2회부터 6회까지 매이닝 2루타 허용. 분명 불안할 수 있었다. 하지만 불안감이 들지 않았다. 예전 우리가 알던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예전에 그랬듯 류현진은 위기도 위기처럼 보이지 않게 유유히 넘겼다.

그래, 이게 류현진이다.

ⓒAFPBBNews = News1

류현진은 21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8시 7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2022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동안 78구를 던지며 무실점 6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팀이 2-0으로 앞서고 있어 시즌 첫 승 요건도 갖췄다.

첫 두 경기에서 7.1이닝 평균자책점 13.50으로 부진한 후 부상으로 28일을 쉰 류현진은 지난 15일 복귀전에서 4.2이닝 1실점으로 부활을 알렸다.

이제 완전히 선발로 복귀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유일의 승률 3할 이하팀(0.297)인 신시내티를 상대로 첫 승 사냥에 나섰다. 류현진은 5회까지 매이닝 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1회초 시작과 동시에 선두타자 맷 레이놀즈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병살타 포함 가볍게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았다. 2회에도 카일 팔머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추가타를 내주지 않았다. 3회에도 2사 후 중앙 담장을 원바운드로 넘어가는 2루타를 허용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4회에도 2회에 2루타를 내줬던 팔머에게 2사 후 2루타를 줬지만 실점은 허용치 않았다. 류현진은 5회에도 2사 후 중앙 담장을 원바운드로 넘어가는 2루타를 내줬지만 실점없이 마쳤다. 5회까지 64구. 더 많은 이닝도 가능해 보였다.

토론토 타선은 신시내티의 우완 선발 루이스 카스티요에게 고전했다. 하지만 4회말 2사 2,3루의 기회를 잡는등 조금씩 살아났고 결국 5회 브래들리 짐머의 2루타 이후 조지 스프링어의 적시타가 터지며 이날 경기 첫 득점을 냈다. 이후 보 비셋의 1타점 2루타까지 터지며 2-0으로 앞섰고 류현진은 첫 승 요건을 갖췄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류현진은 2사 후 조이 보토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2회부터 6회까지 매이닝 2루타를 내줬다. 그럼에도 또 다시 무실점으로 막았다. 결국 류현진은 6회까지 무실점 6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경기를 하고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특히 4회까지 류현진은 자신이 던지는 패스트볼-체인지업-커브-커터 4가지 구종을 거의 똑같이(구종당 25%수준) 구사하며 상대 타자를 혼돈에 빠뜨리기도 했다. 2회까지는 체인지업 10개 패스트볼 9개로 오히려 체인지업을 더 많이 던지며 초반 빠른 구속에만 의존하지 않고 오히려 오프 더 피치로 상대 타자를 농락했다.

ⓒAFPBBNews = News1

일반적으로 두 가지 정도 구종을 메인으로 하고 나머지 구종들은 적은 비율로 가져가지만 류현진은 4가지 구종을 거의 똑같은 비율로 던지며 상대 타자의 머리를 복잡하게 한 것이다.

게다가 류현진은 예전의 류현진답게 안타는 내줄지라도 볼넷은 내주지 않으며(무사사구) 마치 위기관리 능력이라는게 정말로 있다고 믿게 만드는 5이닝 연속 득점권 허용 후 무실점이라는 투구를 해냈다.

그렇다. 우리가 알던 류현진 그대로 돌아온 것이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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