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담] '맘스터치' 시급 많이 주는 이유? "알바들은 안다"

박미주 기자 2022. 5. 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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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담'은 식음료 등 산업계를 출입하면서 들은 '짤막한 후일담'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패스트푸드 중에서 가장 아르바이트하기 어려운 곳이 '맘스터치'라고들 해요."

20일 알바천국에 3일 이내로 올라온 맥도날드·롯데리아·맘스터치 등 주요 3개 버거 프랜차이즈의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를 분석한 결과(중복 공고 포함) 대부분의 시급이 올해 최저시급인 9160원이었다.

프랜차이즈별로 최저시급보다 많은 아르바이트 시급을 주는 비율은 맘스터치가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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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최저시급보다 더 주는 비중 가장 높아.. 치킨 직접 튀기는 등 조리과정서 업무강도 세져

[편집자주] '짤담'은 식음료 등 산업계를 출입하면서 들은 '짤막한 후일담'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패스트푸드 중에서 가장 아르바이트하기 어려운 곳이 '맘스터치'라고들 해요."

패스트푸드업계에선 아르바이트하기 어려운 곳으로 맘스터치를 꼽는다. 그래서인지 대부분 최저시급을 주는 패스트푸드업계에서 맘스터치의 시급이 최저시급을 넘어서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알바천국에 3일 이내로 올라온 맥도날드·롯데리아·맘스터치 등 주요 3개 버거 프랜차이즈의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를 분석한 결과(중복 공고 포함) 대부분의 시급이 올해 최저시급인 9160원이었다.

프랜차이즈별로 최저시급보다 많은 아르바이트 시급을 주는 비율은 맘스터치가 가장 높았다. 맘스터치는 모집 공고 648건 중 23%인 152건의 공고에서 최저시급보다 높은 시급을 제시했다. 나머지 77%는 최저시급 9160원을 내걸었다.

롯데리아는 1만3740원(야간), 1만1000원 등 일부 최저시급보다 높은 시급의 모집 공고가 있지만 이는 전체 733건 중 5% 정도이고 나머지 95%는 최저시급을 적용했다.

맥도날드는 시급이 모두 최저시급인 9160원이었다. 대부분의 점포가 직영점이라 지점이 달라도 시급이 같은 것으로 보인다. 가맹점주 운영 매장이 많은 롯데리아와 맘스터치는 대부분 가맹점주가 아르바이트생을 직고용해 시급이 지점마다 다르다.

맘스터치 트레이닝센터/사진= 맘스터치

맘스터치의 업무강도는 타 프랜차이즈보다 세다는 평가가 많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맘스터치 아르바이트가 동종업계 중 노동강도가 상대적으로 가장 세다는 글이 많다"며 "이는 조리과정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롯데리아, 맥도날드 등은 공장에서 조리한 제품을 데워 햄버거로 만드는 등 조리과정이 단순한 반면 맘스터치는 주문을 받은 직후 생육(치킨 패티)에 직접 만든 반죽을 묻힌 뒤 이를 기름에 튀겨내야 하는 작업이 있어 업무가 힘들다"고 덧붙였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주문을 받은 뒤 매장에서 고기를 튀기는 작업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아르바이트생이 힘들게 느낄 수 있다"면서도 "이렇게 해야 소비자에게 갓 튀겨낸 가성비 좋고 맛있는 버거를 내놓을 수 있다. 이런 조리 과정이 자사 대표제품인 '싸이버거'와 맘스터치의 경쟁력이 된다"고 설명했다.

맘스터치가 아르바이트생 의견을 반영해 만든 '맘스비' 캐릭터/사진= 맘스터치

맘스터치는 아르바이트생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이들을 상징하는 캐릭터와 복지제도를 만들었다. 지난해 8월 '맘스터치에서 즐겁게 일하는 꿀벌'이라는 의미로 맘스터치 아르바이트생을 형상화한 '맘스비' 캐릭터를 선보였다. 아르바이트생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주려는 차원에서다. 아르바이트생에 무료·할인 쿠폰도 준다. 지난해부터는 본사 채용 시 가산점도 준다. 올 하반기엔 이들을 위한 장학제도를 마련해 도입할 계획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가맹점주가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기 때문에 본사가 이들의 시급을 높여주는 것은 어렵다"며 "대신 본사 차원에서 아르바이트생을 지원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맘스터치는 국내에서 버거 프랜차이즈 중 가장 매장수가 많다. 현재 매장 수는 직영점 5개 포함 1357개다. 2위인 롯데리아의 현재 매장 수는 약 1330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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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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