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문막 주민들 "수십년 간 소음, 진동 피해" 대규모 채석단지 지정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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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귀래면 대규모 채석단지 지정에 대해 귀래면과 문막읍 주민들이 반대 입장을 거듭 표명했다.
사업 주체측인 경기개발은 최근 귀래면 행정복지센터와 문막 복지회관에서 두 차례에 걸쳐 채석단지 지정 관련 환경영향평가 초안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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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귀래면 대규모 채석단지 지정에 대해 귀래면과 문막읍 주민들이 반대 입장을 거듭 표명했다.
사업 주체측인 경기개발은 최근 귀래면 행정복지센터와 문막 복지회관에서 두 차례에 걸쳐 채석단지 지정 관련 환경영향평가 초안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지난해 12월 코로나19로 인한 참석자 제한 등으로 한 차례 파행된 주민설명회는 초안 공람 등 행정절차가 재개되면서 다시 열리게 됐다. 이 자리에서 경기개발은 사업 추진으로 우려되는 산림 훼손 최소화, 하늘다람쥐 등 야생동물 보호 방안, 진출입로 미끄럼방지 시설 설치, 채석·천공·발파시 발생할 소음 및 진동 저감 계획 등을 소개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이미 수십년 간 소음, 진동 피해를 겪었는데 앞으로 30년간 이같은 고통을 더 감내하라는 것이냐”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또 “무엇보다 귀래면 귀래1리 및 문막읍 비두2리 주민 대표가 2년 전 사측과 작성한 주민합의서에 주민들은 동의해 준 적이 없다”며 사업 철회를 촉구했다. 여기에 “사업 추진시 부작용에 대한 대책 중 대형 운반 트럭이 수시로 오가는 마을도로의 교통 대책을 비롯해 분진으로 인한 농산물 피해에 대한 대책 등은 더욱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경기개발 측은 “2019년 채석단지 지정 예정지역과 가장 가까운 방아실 마을 주민들의 동의를 이미 받았고 주민대표가 주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체결한 것으로 이제 와서 합의서의 효력을 부인할 수 없다”며 사업 강행 의사를 밝혀, 대규모 채석단지 지정을 둘러싼 주민과 업체측 마찰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경기개발은 귀래면에 기존 사업지 24만440㎡ 포함 총 67만7128㎡의 채석단지를 지정, 2052년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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