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성추행' 의혹에 테슬라 주가 600달러 대로

박정엽 기자 2022. 5. 21.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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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주가가 20일(미국 현지시각) 6% 넘게 추락하며 주당 700달러 대도 무너졌다.

로이터통신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뒤 테슬라 주가가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머스크는 이 보도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력히 부인했지만, 이 의혹은 테슬라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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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전용기 승무원 관련 보도
트위터 인수 행보도 논란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주가가 20일(미국 현지시각) 6% 넘게 추락하며 주당 700달러 대도 무너졌다. 테슬라는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6.42% 급락한 663.9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가 600달러 대로 주저앉은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로이터통신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뒤 테슬라 주가가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20일(현지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날 머스크가 2016년 스페이스X 소속 전용기를 이용해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중 기내에서 여성 승무원에게 성기를 노출시키고 동의 없이 신체를 만지며 성적 행위를 요구한 의혹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다.

피해 승무원은 머스크의 요구를 거절했고, 이후 업무에서 배제되면서 보복당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지인들에게 전했다고 한다.

피해 승무원은 사건 발생 약 2년 뒤인 2018년 스페이스X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했고, 머스크와 스페이스X는 이 승무원에게 합의금 명목으로 25만 달러(약 3억2000만 원)를 지급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머스크는 이 보도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력히 부인했지만, 이 의혹은 테슬라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외신들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기술주 약세, 코로나 방역을 위한 중국의 봉쇄라는 악재에 더해 ‘머스크 리스크’도 더해졌다고 분석했다.

성추행 의혹에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를 둘러싼 ‘오락가락’ 행보로 논란을 샀다.

머스크는 최근 트위터가 제공한 스팸, 가짜 계정 비율의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인수를 일시적으로 보류하겠다고 해 트위터 경영진과 갈등을 빚고 있다. 이에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가를 낮추기 위해 스팸 계정 문제를 제기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밖에 머스크는 지난 18일에는 미국 민주당을 향해 “분열과 증오의 정당”이라고하면서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투표하겠다고 선언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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