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지연수에 "재혼 안 할 것"→고부갈등 시비 가릴 상담 예고(우이혼2)[어제TV]

서유나 2022. 5. 21.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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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일라이가 지연수에게 다른 누군가와 재혼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고부갈등의 실마리를 풀 부부상담이 예고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5월 2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우리 이혼했어요2'(이하 '우이혼2') 7회에서는 임시 합가와 동시에 서로에 대한 벽은 허물고 좀 더 깊은 대화를 시작한 일라이, 지연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연수는 이사를 하며 일라이의 한국 숙소로 함께 짐을 챙기러 갔다. 가는 길 두 사람은 부쩍 가까워진 대화를 했다. 과거 TV 방송을 통해 길거리 데이트를 즐긴 추억을 회상하다가, 지연수가 카메라 없이 편하게 손잡고 정처 없이 걷고 먹는 평범한 데이트를 해보고 싶었다고 하자 일라이는 "여기 대학교 옆이라 먹을 것 엄청 많더라. 다음에 여기 데이트 하러 올래?"라고 자연스럽게 제안했다.

지연수는 일라이의 한국 숙소를 보고 안쓰러운 마음을 느끼게 됐다. 숙소 첫 입성부터 주춤거린 지연수는 "내가 이렇게 살았어. 짠해?"라고 묻는 일라이에게 그 어떤 답보다 "짠한 건 없는데 그냥 외로웠겠다는 생각은 들었어"라는 예쁜 말로 대신했다. 지연수는 꼼꼼한 손길을 보태 일라이가 짐 싸는 걸 돕기도 했다.

집으로 돌아가기 전, 일라이는 깜짝 이벤트를 했다. 커피를 사러 간다면서 몰래 꽃가게를 찾아 지연수를 위한 꽃다발을 산 것. 이사 기념 선물이라며 짜잔 하고 건네지는 꽃다발을 받은 지연수는 얼굴에 피어오르는 웃음꽃을 감추지 못했다. 일라이는 "이사 가서 첫 꽃이다. 다른 꽃이 들어오면 이 집 와서 처음으로 꽃 선물해준 사람이 누구인지 기억하라"는 의미심장한 발언도 했다.

이후 지연수는 "나는 언제가 제일 예뻤어?"라고 물었다. 그러자 일라이는 "내 거가 아니었을 때?"라고 농담, 지연수를 박장대소 시켰다. 신동엽은 "처음 한국 왔을 때 표정 기억해보라"며 앙금이 눈녹듯 사라져 어느새 같이 웃는 부부의 모습에 흡족해 했다.

집으로 돌아온 일라이는 지연수에게 식탁을 선물하고, 나머지 짐을 정리하다가 결혼사진 앨범을 발견했다. 새록새록 떠오르는 추억에 잠시 잠겼던 이혼 부부지만, 지연수는 이내 "민수 거 빼고 다 버리자"고 제안했다.

그러자 "확실하지? 미련 없지?"라고 떠보던 일라이는 "앨범은 버리는 것 아니다. 왜 버리냐. 미래를 모르는데. 나중에 민수가 '엄마는 결혼식 사진 다 어떻게 했어'라고 하면 어떡하냐. 보고싶다고 하면 보여줘야 하지 않냐"면서 "어쨌든 우리는 가족이니까 가족 사진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혼했어도 가족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지연수는 "너 그러다 재혼하면 어쩌려고 그러냐"고 묻자 일라이는 "누구랑? 너랑?"이라고 되묻더니 "나 재혼 안 할 건데. 나 그냥 이렇게 살 건데"라면서 알쏭달쏭한 속내를 전했다.

두 사람은 아들 민수에게 30밤을 함께 보낸 뒤 아빠가 미국에 돌아가는 것을 분명히 하며 함께 생활에 돌입했다.

그리고 2주 뒤 일라이는 일자리를 얻겠다는 결심으로 지연수의 소개를 받아 지연수가 현재 일하고 있는 식물 유통 회사 면접에 응시했다. 10년 아이돌 생활 외에 별다른 경력이 없는 일라이의 단출한 이력서에 대표는 일단 이것저것 일을 해보고 적성에 맞는게 무엇인지 확인해보자고 제안했다. 일라이는 구슬땀을 흘리며 일에 매진했다.

일라이가 과연 한국에서 취업에 성공하며 자리잡을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예고편에서는 두 사람의 부부상담도 예고됐다. 이 자리에서는 지연수와 일라이가 각자의 시선에서 두 사람 사이 매번 제기되어오던 고부갈등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지연수는 일라이가 "가족들이 나를 어떻게 대하는지 알지만 묵인했다"고 주장했고, 일라이는 지연수가 "항상 자기 생각에 갇혀있으니 계속 반복된다. 누구 말을 믿어야 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김병후 정신과의원 원장은 지연수에게 "본인 생각이 너무 뚜렷하니 받아들이지 않는다. 상처는 많이 느끼고 상처에 대한 얘기는 하는데 관계는 개선하려 하지 않는다"고, 일라이에게는 "본인에게 그랬다면 아내한테도 그렇게 힘들게 했을 가능성이 있다. 아내가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힘들 거라는 걸 추정하지도 않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 사이 해결되지 않는 숙제와 같았던 고부갈등의 진실이 해답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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