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행선지 반도체 공장..바이든의 반도체 애정 이유는?

신지수 2022. 5. 21.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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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외국 정상이 방한 첫 일정으로 기업 현장에 온 건 참 이례적입니다.

미국 대통령이 우리 반도체 공장에 온 것도 처음있는 일입니다.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신지수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미국 대통령으로서 이례적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찾은 바이든 대통령.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반도체 공정을 꼼꼼히 돌아봤습니다.

작업자들에게 공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문을 하기도 했습니다.

연설에서도 반도체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몇 나노미터에 불과한 작은 반도체 칩이 AI, 5G를 이뤄냈고 또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모든 것들을 이루게 할 겁니다."]

지난해 미 백악관에서 웨이퍼를 들어 보이며 반도체 산업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와 타이완의 TSMC 외에 인텔 등 세계 굴지의 반도체 업체가 함께 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지난해 4월 : "이 반도체 칩들, 웨이퍼가 동력입니다. 배터리, 초고속통신망 이런 게 모두 사회기반시설들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 공급 차질로 미국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와 스마트폰 생산에 비상이 걸리자 해법을 모색해왔습니다.

특히 반도체 주요 생산 공장이 중국과 인접한 한국과 타이완에 있는 것을 지정학적 위험으로 보고 미국내 공장 유치 노력을 계속 해왔습니다.

[이주완/포스코경영연구원 연구위원 : "한국과 일본, 타이완에 밀집돼 있는 반도체 생산시설들을 자국 영토 내로 옮기고자 하는 의지는 굉장히 강한 것 같고요."]

바이든 대통령은 더 나아가 이른바 반도체 굴기를 시작한 중국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동맹국 중심으로 공급망 재편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박재근/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 : "한미동맹같은 기술 동맹을 해서라도 중국과의 초기술격차를 유지하거나 더 벌려야 한다 하는 그런 목표인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기업의 미국 투자가 효율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한미가 최고 수준의 기술협력을 이뤄내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신지수 기자 (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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