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응도 '딱딱'.. 서예지·김새론 뒤로 숨은 소속사 [김유림의 연예담]

김유림 기자 2022. 5. 21.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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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새론과 서예지의 판박이 행보에 눈살이 찌푸려진다. 사진은 '2021 KBS 연기대상'에 참석한 김새론(왼쪽)과 '2020 APAN STAR AWARDS'에 참석한 배우 서예지. /사진=뉴스1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 이틀만에 자필사과문을 올렸다. 논란이 일자마자 댓글부터 차단한 그의 소속사가 선택한 대응방식은 스타를 보호하기 위한 알맹이 없는 사과였다. 어디서 많이 본듯한 대응방식이다. 바로 서예지가 가스라이팅과 주차갈등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을 당시 무대응으로 일관한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의 메뉴얼이다.


음주운전→안일한 사과문에 공분 키운 김새론


배우 김새론이 진정성 없는 입장문을 발표했다가 더욱 따가운 비난을 받았다. 사진은 2019년 10월 TV조선 드라마 '레버리지:사기조작단'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새론. /사진=뉴스1
김새론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지난 19일 "배우 김새론의 음주운전으로 발생한 사고로 인해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는 내용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소속사는 "김새론이 자신의 잘못을 깊게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사고로) 피해와 불편을 겪은 분들과 파손된 공공시설 복구를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새론은 정확한 검사를 위해 채혈 검사를 진행했으며 검사 후 보호자 동행 하에 다른 조사 없이 귀가 조치됐다. 채혈 검사 결과는 2주 후 나올 예정이다. 김새론은 추후 경찰의 요청에 성실하게 임할 예정"이라고 안일한 사과문을 올렸다. 피해자들에 대한 언급과 사과는 물론 김새론의 음주 여부조차 밝히지 않은 것.

'잠재적 살인 행위'로 불리는 음주운전 혐의를 받고 있지만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입장을 내겠다는 소속사의 대처는 대중의 분노만 더 키울 뿐이었다. 특히 김새론이 음주운전 상태에서 변압기를 들이받는 바람에 근처 상가들은 정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상태였다. 오전 영업을 할 수 없게 된 상인들이 피해를 호소할 정도였다.

이후 김새론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저의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 주변 상가의 상인분들, 시민분들, 복구해 주시는 분들 너무나도 많은 분께 피해를 끼쳤다.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고로 인한 피해는 회사와 함께 정리해 나가는 중이며 마지막까지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과'와 '반성'만 반복되는 사과문에 일각에서는 진정성 없는 사과문이라는 지적이 일었다.



서예지 '가스라이팅 논란'과 판박이?


김새론 논란에 배우 서예지의 '가스라이팅 논란'이 재조명되고 있다.사진은 2019년 8월 영화 '암전'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서예지. /사진=뉴스1
지난해 4월 배우 서예지는 '가스라이팅 논란' 에 휘말렸다.

당시 서예지는 전 남자친구인 배우 김정현을 가스라이팅해 MBC 드라마 '시간'에서 하차하도록 했고 이를 통해 드라마 제작진과 다른 출연 배우 등에게 간접적인 피해를 입혔다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소속사 측은 논란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듯 안일하게 수습했다. 가스라이팅 논란을 '애정 싸움'으로 일축한 것.

서예지는 학력 부풀리기 의혹, 스태프 갑질, 학교 폭력, 스페인 채류 당시 채무 불이행 의혹 등 갖가지 논란이 일었지만 입을 닫았다. 최소한의 사실관계를 밝히거나 피해자에게 공개사과를 하려는 의도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서예지는 지금의 김새론과 같이 소속사 뒤에 숨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후 활동을 잠시 중단했던 서예지는 tvN 드라마 '이브'로 복귀를 앞두고 지난 2월 직접 쓴 사과문을 발표했다. 논란이 발생한지 무려 10개월이 지나서야 서예지 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밝힌 것.

서예지는 tvN '이브' 방영을 앞두고 "저의 부족함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많은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모든 일들은 저의 미성숙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앞으로 더욱 신중하게 행동하고 성숙해진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는 짧은 내용의 사과문만 내보냈다. 김새론의 입장문과 마찬가지로 애매모호한 표현과 어떤 일에 대해 사과하는지 알맹이 없는 사과문은 면피용으로밖에 보이지 않아 실망감을 줬다.



공교롭게도 같은 소속사라는 사실에 '공분'


배우 김새론과 서예지가 몸 담고 있는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의 위기 대처방식이 아쉬움을 자아낸다. 사진은 2019년 10월 TV조선 드라마 '레버리지:사기조작단'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새론(왼쪽)과 영화 '양자물리학' 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서예지. /사진=징동규 기자
공교롭게도 김새론과 서예지는 골드메달리스트 소속이다. 앞서 서예지의 전례를 겪어서인지 소속사와 김새론의 공식 입장은 스타를 보호하기에만 신경 쓴 해명이라는 인상을 더 심어줬을 뿐이다.

지난 2001년 잡지 '앙팡' 모델로 데뷔한 김새론은 영화 '아저씨'에 출연한 후 '국민 아역배우'로 불리며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김새론은 영화 '이웃사람' '눈길', 드라마 '화려한 유혹' '마녀보감' '우수무당 가두심'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입지를 다졌다. 어린 시절부터 그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본 대중은 이번 김새론의 음주운전 혐의와 사과 없이 SNS 댓글만 막은 후 뒤늦게 자필사과문을 게재한 행태에 격분하고 있다.

서예지의 사례를 경험했음에도 진정성 없는 공식입장만 반복한 골드메달리스트는 또다시 소속 배우에게 치명타를 입히고 말았다. 회사의 위기관리 능력은 위기 때 드러나기 마련이다. 어떤 회사는 어떻게든 돌파구를 마련하려 노력하지만 대책없는 안일한 대처는 오히려 대중의 화만 키울 뿐이다. 소속사의 관리능력에 적신호가 켜졌음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지금이라도 위기 관리에 대한 태세 전환을 해야 할 시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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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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