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수 선거 "군부대 이전·존치"..선거기간 논란될 듯

김정수 기자 2022. 5. 2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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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증평군수 선거에서 군부대 이전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며 선거기간 논란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후보는 군부대 이전을 가시화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후보들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무소속 민광준 후보(60)는 "군부대 이전보다는 상생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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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송기윤 "이전 후 기업유치..공감대 형성 후 추진"
민주 이재영, 무소속 윤해명·민광준 "아직은 시기상조"
증평군수 후보.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영, 국민의힘 송디윤, 무소속 민광준·윤해명.© 뉴스1

(증평=뉴스1) 김정수 기자 = 충북 증평군수 선거에서 군부대 이전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며 선거기간 논란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후보는 군부대 이전을 가시화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후보들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송기윤 후보(69)는 지난 19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군부대 부지에 도청을 이전해 대기업을 유치하면 일자리 창출과 인구유입, 세수 확보로 획기적인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부대 이전은 군인가족과 군민의견을 받아 결정할 중장기 사업"이라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군인가족 피해는 없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다만 "군민과 군인가족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며 "군민들이 끝까지 이전을 원하지 않으면 다른 부지를 물색해 기업을 유치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부대 이전에 대한 군민 공감대가 형성되면 정부와 국방부에 건의해 지역여론을 전달하고 관철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다른 후보들은 군부대 이전은 시기상조라며 선을 그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영 후보(58)는 "증평에는 2곳(37사단·13특수임무여단)의 군부대가 있고 군인 가족은 버팀목으로 경제를 살리는 한 축"이라며 "이전보다 명품 군사도시로 발전시키는 게 맞다"고 했다.

이 후보는 명품 군사도시 기반으로 '대한민국 전군(全軍) 군악대 축제' 유치 계획을 내놨다.

그는 "군악대 축제를 열어 증평을 핀란드 하미나 같은 군사음악축제도시로 육성하고, 들노래축제 등과 연계해 지역 문화예술계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설명했다.

호국·보훈기금 조성, 민·군·관·학 차세대 직업교육 프로그램 운영, 군인가족·제대군인 지원 프로그램 시행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무소속 윤해명 후보(55)도 군사도시답게 군부대와 협력 강화를 내세웠다.

그는 "군부대 협력지원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고, 유기적인 교류를 위한 민·군 협의체를 만들어 지역에 맞는 특성화사업을 펼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무소속 민광준 후보(60)는 "군부대 이전보다는 상생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했다. 추후 군부대와 관련한 공약을 발굴해 제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여·야·무소속 후보 간 군부대 존치와 이전을 놓고 공약을 제시한 만큼 군민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느 후보에게 표심이 쏠릴지 관심을 끌고 있다.

증평에는 올해 창설 67년인 향토방위 부대인 육군 37보병사단과 창설 46년째인 13특수임무여단이 각각 위치해 있다.

js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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