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바이든, 방명록 아닌 반도체 웨이퍼에 사인.. 경제동맹 과시 [한·미 정상회담]
이재용 부회장 수행하며 직접 안내
반도체 공급망재편·공조 의지 확인
마지막 날엔 정의선과 서울서 만나
美에 전기차공장 계획 감사 표명

오산 미국 공군기지를 통해 한국에 도착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11분쯤 삼성 평택캠퍼스에 도착했다. 정문에서 미리 기다리고 있던 윤 대통령이 직접 바이든 대통령을 영접했다. 두 정상은 서로 악수로 첫 인사를 나눈 뒤 기념 촬영을 했다. 이어 양국 정상은 첫 식순으로 방명록 사인이 아닌 반도체 웨이퍼에 사인했다. 해당 웨이퍼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양산 예정인 3나노(㎚·10억 분의 1m) 공정 웨이퍼다. 향후 양국의 ‘반도체 동맹’에서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두 정상을 수행하며 직접 공장을 안내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 등 핵심 제조업을 국가 안보 차원에서 재육성하고 동맹국들과 함께 공급망을 재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 삼성전자는 미국의 주요 반도체 파트너다.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전 세계 1위를 목표로 하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도 미국은 중요한 시장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중부 소도시 테일러시에 총 170억달러(약 20조원)를 투자해 신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22일 오전 서울 용산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정 회장을 만나 전기차 공장 계획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고 외국 기업의 미국 투자를 장려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미국 현지 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며 상승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미래성장동력 사업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자율주행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만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1일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환영 만찬장에 김 여사가 ‘내조’ 차원에서 들러 바이든 대통령과 인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다만 외교가 상호주의를 원칙으로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방한에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동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김 여사가 만찬에 온전히 참석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우상규·남혜정·백소용·이현미 기자,워싱턴=박영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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