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미국에 전기차 공장 설립..6조3천억 투자

안태호 2022. 5. 21.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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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6조3천억원을 투자해 연간 생산량 30만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 거점을 만든다.

현대차그룹은 20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건설 예정 부지에서 투자 협약식을 갖고, 투자 계획을 공식화했다.

새 공장이 가동되면 현대차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현지 생산을 처음 시작한 앨라배마 공장 가동(2005년) 이후 20년 만에 내연기관차가 아닌 순수 전기차만을 생산하는 완성차 공장을 확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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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연간 30만대 생산..배터리셀 공장도 설립 계획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6조3천억원을 투자해 연간 생산량 30만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 거점을 만든다.

현대차그룹은 20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건설 예정 부지에서 투자 협약식을 갖고, 투자 계획을 공식화했다. 2025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배터리셀 공장을 짓는다. 총 투자규모는 6조3천억원이다. 1183만㎡ 부지에 지어지며, 연간 30만대 생산 규모를 갖춘다.

새 공장이 가동되면 현대차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현지 생산을 처음 시작한 앨라배마 공장 가동(2005년) 이후 20년 만에 내연기관차가 아닌 순수 전기차만을 생산하는 완성차 공장을 확충하게 된다.

새 전기차 공장은 기아 미국생산법인과 약 400㎞ 떨어진 거리에 들어서면서 앨라배마주에 위치한 현대차 미국생산법인과 함께 부품 협력사와 물류 시스템을 공유하는 등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가 가능해진다. 또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친환경 저탄소 공법과 안전하고 효율적 작업이 가능한 인간 친화적 설비 등 다양한 제조 신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전기차 공장 인근에 배터리셀 공장도 짓는다. 배터리 제조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현지에서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서다. 엘지(LG)에너지솔루션, 에스케이(SK)온 등 국내 배터리 제조사가 협력 대상자로 거론된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23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12% 수준의 시장점유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전기차 생산 공장을 거점 삼아, 총 84만대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장재훈 사장, 호세 무뇨스 사장,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등이 참석했다. 영상을 통해 인사말을 전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제조 혁신기술 도입, 신재생 에너지 활용 등 미국에서의 첫 스마트 공장으로써 전기차 공장이 미래 모빌리티 비전 달성을 위한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켐프 주지사는 “주 역사상 가장 큰 프로젝트로, 성공을 위해 현대차그룹과 조지아주가 함께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조지아 주정부는 현대차그룹의 투자에 호응해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 제공과 향후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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