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룹, 美 조지아 주에 6.3조 원 들여 전기차 생산 거점 신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에 맞춰 현대차 그룹이 미국 조지아 주에 6조 3천억 원을 들여 전기차 전용 공장과 배터리셀 공장 등 전기차 생산 거점을 신설한다는 계획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현대차 그룹은 오늘 현대차 그룹의 미국 내 첫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 부지인 조지아 주 브라이언 카운티 지역에서 조지아주 당국과 6조 3천억 원 규모의 '전기차 전용 공장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 그룹은 오는 2025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내년부터 1,183만㎡ 부지에 연간 생산 능력 30만 대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지을 예정이며,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이 공장 인근에 배터리셀 공장도 건설할 계획입니다.

2025년이면 미국에서 첫 현지 생산을 시작한 2005년 앨라배마 몽고메리 공장 가동 이후 20년 만에 전기차만 생산하는 완성차 공장을 보유하게 되고, 2030년에는 미국에서 전기차 84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앞으로 조지아 주에서 제네시스를 포함해 18종 이상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고, 기아는 13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며, 조지아 주 정부는 현대차 그룹에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등 공장 설립과 운영 안정화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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