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디아스포라영화제 개막..조민수·김환 오프닝 사회 맡아

손봉석 기자 2022. 5. 21.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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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디아스포라영화제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디아스포라영화제가 20일 인천아트플랫폼 야외 광장에서 개막해 5일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개막식 사회로는 최근 영화 전문 잡지 씨네21에서 영화제의 대표 얼굴로서 표지를 장식한 충무로 대표 배우 조민수와 재치 있는 입담과 안정적 진행으로 인정받는 김환 아나운서가 올해로 4년 연속 사회를 맡았다.

오랜 시간 합을 맞춰온 두 사람이 선보인 유쾌함과 진중함을 넘나드는 탁월한 진행력은 코로나19로 긴장감이 가득하던 인천아트플랫폼 공간과 참여한 관객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번 디아스포라영화제 개막식에는 매력적인 음색과 독보적인 감성으로 리스너들을 사로잡고 있는 가수 선우정아의 개막식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패러디되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익숙한 대표곡 ‘도망가자’를 비롯해 사랑에 대한 애잔한 내면을 담은 ‘구애(求愛)’, 감정을 자극하는 유연한 변주가 인상적인 ‘터트려’, 아이유의 피처링으로 화제를 모은 ‘고양이’, 비 오는 날의 촉촉한 감성이 느껴지는 ‘비 온다’ 등을 노래하며 영화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개막식 공연 후에는 올해 영화제 공식 개막작으로 선정된 섹 알 마문 감독의 ‘빠마(Perm)’가 상영됐다. 농촌 총각과 결혼한 방글라데시 여성 니샤가 모든 것이 낯선 한국에 살며 겪는 애환을 그려낸 ‘빠마’는 전통과 관례라는 명목 아래 한국 여성들에게 강요되어오던 차별의 굴레를 결혼 이주여성의 시선으로 바라본 작품이다, ‘빠마(Perm)’는 이주민들과 함께 공존하기 위한 사회적 배려와 포용의 중요성을 재치 있게 다뤄냈다는 평을 끌어내, 디아스포라 존재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공존을 이야기해온 디아스포라영화제의 10주년 개막작으로서 손색없다는 평이 이어졌다.

더불어 인천영상위원회의 이원석 운영위원장의 개막선언으로 본격적인 개막을 알린 디아스포라영화제는 ▲디아스포라 장편 ▲디아스포라 단편 ▲디아스포라 인 포커스 ▲디아스포라의 눈 ▲시네마 피크닉 등 총 5개 섹션에 걸쳐 전 세계 31개국 총 63편의 다채로운 작품이 공식 상영작으로 관객을 만난다. 그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아카데미 및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한층 풍성한 재미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혁상 프로그래머는 “코로나19로 평온했던 일상을 잊고 지낸 지난 2년을 조금씩 되찾아가고 있는 요즘, 제10회 디아스포라영화제가 영화제를 찾은 관객과 인천 시민 모두에게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여는 시발점이 되길 희망한다”며 “일상이 된 거리두기를 허물고, 마음의 경계도 허무는 소중한 시간을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인천아트플랫폼 일대에서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계속되는 디아스포라영화제의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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