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런포→대기록 달성→1사 만루 병살타..최정 "9회 끝내기로 만회하려 했는데.."

한용섭 2022. 5. 2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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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 랜더스의 최정이 3500루타와 1300타점을 동시에 달성했다.

경기 전까지 3500루타에 3개, 1300타점에 2개가 모자랐던 최정은 홈팬들 앞에서 시원한 홈런으로 대기록을 동시에 달성했다.

최정(35세 2개월 22일)은 최형우(37세 8개월 13일)의 종전 기록을 깨고 역대 최연소 3500루타 기록을 세웠다.

최정은 최형우(36세 9개월 8일)의 종전 기록을 깨고 최연소 1300타점까지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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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김성락 기자] 20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1회말 1사 1루 SSG 최정이 추격의 2점 홈런을 날린 뒤 홈에서 추신수, 조동화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최정은 이 홈런으로 KBO 역대 6번째 1300타점, 3500루타 달성. 2022.05.20 /ksl0919@osen.co.kr

[OSEN=문학, 한용섭 기자]  SSG 랜더스의 최정이 3500루타와 1300타점을 동시에 달성했다. 두 대기록 모두 KBO리그 역대 6번째이자, 모두 KBO리그 최연소 기록이다.

최정은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LG 선발 플럿코의 바깥쪽 직구(146km)를 밀어쳐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3-0에서 3-2로 추격하는 홈런포(시즌 4호)였다.

경기 전까지 3500루타에 3개, 1300타점에 2개가 모자랐던 최정은 홈팬들 앞에서 시원한 홈런으로 대기록을 동시에 달성했다.

먼저 3500루타는 양준혁, 이승엽, 박용택, 김태균, 최형우에 이어 6번째다. 우타자로는 김태균에 이어 2번째. 최정(35세 2개월 22일)은 최형우(37세 8개월 13일)의 종전 기록을 깨고 역대 최연소 3500루타 기록을 세웠다.

2005시즌 SK에서 데뷔한 최정은 같은 해 5월 14일 대전 한화전에서 안타로 첫 루타를 기록했다. 2006시즌부터 2021시즌까지 16시즌 동안 한 차례도 빼놓지 않고 세 자릿수 루타를 기록해 왔다. 개인 한 시즌 최다 루타는 2017시즌 46홈런, 113타점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며 기록한 294루타다.

최정은 투런 홈런으로 시즌 20타점째를 채우며 개인 통산 1300타점을 기록했다. 2005년 11타점을 시작으로 타점을 차곡차곡 쌓아왔고 2016년 106타점, 2017년 113타점 그리고 지난해 100타점 등 세 자리 수 타점은 3차례 기록했다.

1300타점은 양준혁, 이승엽, 김태균, 최형우, 이대호에 이어 6번째로 달성했다. 최정은 최형우(36세 9개월 8일)의 종전 기록을 깨고 최연소 1300타점까지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대기록을 세웠지만 최정은 이후 마음이 편치 않았다. 3-4로 뒤진 7회 1사 만루 찬스에서 병살타로 물러났기 때문이다. 정우영의 투심에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고개 숙였다. 

SSG는 이후 8회 2사 2루에서 오태곤의 동점 적시타, 9회 무사 1,2루에서 최지훈의 중견수 뜬공 때 주자들이 리터치를 해서 진루했고, LG 3루수의 2루 악송구로 3루 주자가 득점해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최정은 경기 후 대기록을 달성한 소감으로 “이런 기록을 달성할 때마다 말씀드리는 이야기지만, 대선배님들과 이름을 나란히 올릴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다. 건강하고 꾸준하게 야구를 해야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라 더 뜻 깊은 것 같고, 지금의 내가 있게까지 도와주신 감독, 코치, 동료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사실 오늘 개인 기록 같은 건 생각하지 않았다. 잠실에서 잘 못했기 때문에 감을 끌어올리고자 노력했는데 다행히 좋은 결과가 있었다. 올해 팀이 잘 나가고 있는 만큼, 나도 팀 승리에 더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9회 무사 1,2루에서 최지훈의 타석 때 대기 타석이었다. 최지훈의 중견수 뜬공 때 LG 수비 실책이 없었더라면 최정에게 끝내기 기회가 왔을 수도 있다.

최정은 "자신감은 있었다. 앞에 병살타를 쳐서 부담이 없지는 않았다. 시원하게 돌리자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있었는데, 앞에서 끝내줘서 기분이 좋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시즌 초반 홈런 숫자는 조금 적은 편이다. 최정은 "홈런 욕심은 원래 없다. 손목이 안 좋아 몇 경기 결장도 했고, 관리를 받고 있는 중이라 타격이 완벽한 상태는 아니다. 스윙 때 안 좋은 습관들이 나온다. 타격코치님과 오늘 티배팅, 배팅볼을 많이 쳤다. 지금 감을 유지해 가겠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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