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역대 최고 투수는 다르빗슈, 넘버 2는?

김윤일 2022. 5. 2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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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의 메이저리그 도전사는 1964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무라카미 마사노리로 거슬러 올라간다.

무라카미는 이중계약 문제로 고작 2시즌 밖에 활약하지 못했고 아시아 선수가 다시 빅리그를 밟는데 걸린 시간은 무려 30년이 지나고 나서였다.

일본에 이어 한국이 16명, 그리고 대만이 12명 등 총 82명의 아시아 출신 투수들이 메이저리그를 경험했고, 여전히 현역으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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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역대 최고 투수 다르빗슈라는데 이견 없어
노모와 구로다, 박찬호, 류현진이 최상위권에 위치
다르빗슈가 아시아 투수 역대 최고라는데 이견이 없다. ⓒ AP=뉴시스

아시아인의 메이저리그 도전사는 1964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무라카미 마사노리로 거슬러 올라간다.


무라카미는 이중계약 문제로 고작 2시즌 밖에 활약하지 못했고 아시아 선수가 다시 빅리그를 밟는데 걸린 시간은 무려 30년이 지나고 나서였다.


일본 무대를 평정한 노모 히데오는 또 다른 도전을 원했고 1995년 마침내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데 성공했다. 노모는 독특한 ‘토네이도 투구폼’과 함께 그해 신인왕을 거머쥐었고 이후 그를 동경한 수많은 선수들이 빅리그에 도전장을 던지게 됐다.


같은 시기, 한국에서도 메이저리거가 배출됐다. 바로 박찬호였다. 이미 프로 선수로 완성형 투수가 되어있던 노모와 달리 대학생 신분이었던 박찬호는 한 해 빠른 1994년, 당시로서는 엄청난 금액이었던 120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다저스에 입성했다.


마이너리그에서 담금질을 거친 박찬호는 1996시즌 빅리그 연착륙에 성공했고 이듬해부터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자리잡은 뒤 무려 17년간의 커리어를 써나게 된다.


박찬호의 영향력도 어마어마했다. ‘찬호 키즈’로 불린 수많은 고교 유망주들이 꿈의 무대 진출을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던 것. 이로 인해 KBO리그에서는 유망주 유출을 막기 위해 대졸 선수가 아닌 고졸 선수들을 일찌감치 지명하게 됐고 달라진 신인 지명 풍토는 20여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선구자였던 노모와 박찬호가 성공하자 아시아에서 또 다른 프로 리그를 운영 중인 대만에서도 빅리그 진출의 붐이 일었다.


인원별로 살펴보면 일본의 경우 무라카미를 시작으로 총 54명의 투수들이 메이저리그까지 도달하는데 성공했다. 일본에 이어 한국이 16명, 그리고 대만이 12명 등 총 82명의 아시아 출신 투수들이 메이저리그를 경험했고, 여전히 현역으로 뛰고 있다.


아시아 투수 WAR 누적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수많은 투수들 가운데 ‘아시아 최고는 누구인가’란 질문에 대해서는 답이 거의 일치한다. 현재 김하성과 샌디에이고에서 함께 뛰고 있는 다르빗슈 유다.


2012년 텍사스에 입단한 다르빗슈는 일본 역대 최고의 투수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특급 성적을 꾸준하게 찍었다.


그는 지금까지 220경기에 선발로만 나와 1339.1이닝을 소화했고 83승 68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하며 전설을 써내려가는 중이다. 여기에 5번의 올스타 선정, 사이영상 투표 2위에만 두 차례 오르는 등 노모 이상의 커리어를 작성하며 일본을 넘어 아시아 역대 최고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다르빗슈가 기록 중인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는 베이스볼 레퍼런스에서 26.48, 팬 그래프에서도 28.4를 찍었으며, 두 사이트 모두에서 아시아 투수 역대 1위를 달리고 있다.


류현진도 폼을 되찾는다면 역사적인 투수가 될 수 있다. ⓒ AP=뉴시스

다르빗슈에 이어 ‘넘버 2’는 노모 히데오다. 노모는 26세 나이에 빅리그에 뛰어든 뒤 39세까지 현역 생활을 이어가며 아직까지 깨지지 않는 동양인 최다 탈삼진(1918개) 기록을 세웠다.


WAR 평균 수치만 놓고 보면 7년간의 짧은 기간, 강한 인상을 남긴 구로다 히로키가 3위이며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네 번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리고 5위는 현역으로 활동 중인 류현진이다. 특히 류현진은 구로다, 박찬호와의 WAR 수치 격차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금세 따라잡을 수 있다. 물론 건강함을 유지하면서 예전의 완벽했던 투구 컨디션을 되찾았을 때 품을 수 있는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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