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유시' 이민형 "내 경기력, 완전히 쓰레기 같았다" [MSI]

김찬홍 입력 2022. 5. 21. 00:03 수정 2022. 5. 2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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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하기 어려운 경기력이었어요. 제 경기력은 완전히 쓰레기 같았습니다."

T1은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리그오브레전드(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럼블 스테이지 1일차 일정을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이민형은 "G2가 T1의 천적인 건 알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더 긴장된 느낌도 있었다"라며 "럼블 스테이지 첫 경기였고, 메이저 지역 팀들과 맞붙는 게 처음인데 패배해 아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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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의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   라이엇 게임즈

“만족하기 어려운 경기력이었어요. 제 경기력은 완전히 쓰레기 같았습니다.”

T1은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리그오브레전드(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럼블 스테이지 1일차 일정을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유럽 리그(LEC) 대표인 G2와 럼블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아쉽게 패배한 T1은 퍼시픽 챔피언십 시리즈(PCS) 대표 PSG 탈론에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T1의 원딜러 ‘구마유시’ 이민형은 쿠키뉴스와 화상 인터뷰에서 “기분이 많이 좋지 않다. 경기력이 만족할 만한 수준도 되지 않는다. 나쁘게 표현해 쓰레기 같다고 생각한다. 오늘을 교훈 삼고 더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룹 스테이지와 럼블 스테이지 사이의 기간이 긴 편이 아니라서 빠르게 준비했다. 럼블 스테이지도 다듬어 가는 시간이라 생각한다. 결국에는 4강과 결승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확실히 럼블 스테이지는 6팀간 실력 차가 그리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경기 때 더 집중하고, 실수를 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T1은 G2를 상대로 초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지만, 선수들이 하나씩 잘려 나가며 위기를 겪었다. 이후 오브젝트 싸움에서 완전히 밀리면서 첫 경기를 패배했다. 이번 대회에서 겪은 첫 패배였다.

이민형은 G2전에 대해 “오랜만에 트리스타나를 골랐는데, 변명을 하자면 상대의 조합이 트리스타나가 활약하기 어려운 것도 있었다. 그냥 내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라며 “그리고 G2라는 이름에 겁을 먹은 것도 있던 것 같다. 내가 강력한 타이밍에 과감하게 플레이를 하지 못한게 패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아쉬워했다.

T1은 수많은 국제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지만, 유독 G2를 만나면 약했다. 2019년도에 MSI와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4강 때 G2를 만나 대회에서 탈락했다. 당시 이민형은 연습생 신분으로 T1의 패배를 지켜봤다.

이민형은 “G2가 T1의 천적인 건 알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더 긴장된 느낌도 있었다”라며 “럼블 스테이지 첫 경기였고, 메이저 지역 팀들과 맞붙는 게 처음인데 패배해 아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단판전인게 아쉬울 따름이다. 우리가 스프링 시즌 때도 1세트에 지고 2,3세트에 복수한 경우가 많다. 다음에 만날 날을 기약하겠다. 2라운드 경기도 남아있지만, 4강이나 결승 때 만나게 된다면 확실히 복수해주겠다”고 강조했다.

G2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지만 다시 나선 PSG 탈론전에서 그는 칼리스타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민형은 “1경기가 끝난 뒤 팀원들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 비록 졌지만 우리는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충분히 다음 경기에서 이길 수 있을거란 이야기를 했다”라며 “2경기 칼리스타 픽은 충분히 좋은 챔피언이라 생각해서 선택했다”고 밝혔다.

1일차 일정을 1승 1패로 마무리한 T1은 21일 2일차 일정에는 베트남 대표 사이공 버팔로와 중국 대표 로얄 네버 기브업(RNG)를 상대한다.

이민형은 “많은 팬들이 T1이 이겼으면 하는 팀이 G2와 RNG로 알고 있다. 결승이나 준결승에서 가장 만날 확률이 높은 팀들이다. G2와 1차전을 비록 아쉽게 졌지만, RNG전은 반드시 이겨서 팬들의 걱정을 덜어내고 싶다. 무대는 준비됐다. 나만 더 잘하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내일 찾아와 주시고 기대하시는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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