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 결여' 또 방심한 우익수..수비의 두산이 어쩌다 이렇게 됐나 [오!쎈 잠실]

이후광 입력 2022. 5. 21. 00:02 수정 2022. 5. 2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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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수비가 또 흔들렸다.

스탁은 이에 개의치 않고 침착하게 후속 피터스에게 평범한 외야 뜬공을 유도했고, 우익수 안권수가 이를 손쉽게 잡으며 아웃카운트가 늘어났다.

잠실 SSG전 연장 12회초 1사 1, 3루 위기서 우익수 조수행이 케빈 크론의 타구를 놓친 뒤 곧바로 떨어진 공을 줍지 않으며 주자 2명에게 한번에 홈을 허용했다.

이날 롯데에게 0-4 완패를 당하며 5연패에 빠진 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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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안권수 / OSEN DB

[OSEN=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 수비가 또 흔들렸다. 단순히 실책을 범한 게 아니다. 집중력이 결여된 플레이로 팀 사기를 뚝 떨어트렸다.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4번째 맞대결.

4연패 탈출을 위해 에이스 로버스 스탁을 내세운 두산은 롯데의 거센 공격에 초반부터 고전했다. 2회 선두 전준우의 볼넷으로 처한 위기서 최근 10경기 타율 1할대로 고전 중이었던 DJ 피터스에게 선제 투런포를 헌납한 뒤 3회 시작과 함께 선두 안치홍에게 또 홈런을 맞았다. 0-3 열세.

이후 한동희의 3루수 땅볼로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1루수 호세 페르난데스의 포구 실책으로 전준우를 출루시켰다. 포수 박세혁이 느린 땅볼 타구를 빠르게 1루에 송구했지만 페르난데스가 이를 잡았다가 놓쳤다.

스탁은 이에 개의치 않고 침착하게 후속 피터스에게 평범한 외야 뜬공을 유도했고, 우익수 안권수가 이를 손쉽게 잡으며 아웃카운트가 늘어났다. 문제의 상황은 이 때 발생했다. 포구 이후 안일한 태도를 보이며 전준우의 2루 진루를 허용한 것이다. 공을 잡은 뒤 1루주자를 전혀 의식하지 않은 결과였다. 1루주자의 태그업이 흔히 일어나는 상황은 아니지만 곧바로 2루에 송구하며 주자의 진루를 억제할 필요는 있었다.

이는 결국 실점으로 연결됐다. 스탁이 후속 이학주에게 초구에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쐐기점을 허용한 것. 전준우를 1루에 그대로 묶었다면 일어나지 않을 상황이었다.

두산은 이틀 전에도 안일한 수비로 쐐기점을 헌납한 기억이 있다. 공교롭게도 그 때도 우익수 위치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잠실 SSG전 연장 12회초 1사 1, 3루 위기서 우익수 조수행이 케빈 크론의 타구를 놓친 뒤 곧바로 떨어진 공을 줍지 않으며 주자 2명에게 한번에 홈을 허용했다.

이날 롯데에게 0-4 완패를 당하며 5연패에 빠진 두산. 부진의 원인은 여러 가지이지만 수비의 두산답지 않은 안일한 수비도 한 몫을 한 느낌이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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