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장 후보 TV토론..'거주지·개발사업 특혜 의혹' 놓고 자질 공방

김명규 기자 2022. 5. 2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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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장 선거에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허성곤 후보, 국민의힘 홍태용 후보가 20일 KBS 창원총국에서 열린 TV토론회에서 서로의 자질과 정책을 놓고 날선 공방을 펼쳤다.

첫 주도권 토론에서부터 두 후보는 김해의 인구감소에 현상에 대해 각자 다른 견해를 드러내면서 서로의 자질을 비판했다.

김해안동1지구도시개발사업을 둘러싼 특혜 의혹도 이날 홍 후보에 의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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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곤 "인구 감소 일시적 현상..투자유치로 일자리 기대"
홍태용 "공공일자리로 땜질처방..공약 이행률 과장돼"
20일 오후 KBS창원총국에서 김해시장 후보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KBS창원 토론회 영상 갈무리)© 뉴스1

(김해=뉴스1) 김명규 기자 = 경남 김해시장 선거에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허성곤 후보, 국민의힘 홍태용 후보가 20일 KBS 창원총국에서 열린 TV토론회에서 서로의 자질과 정책을 놓고 날선 공방을 펼쳤다.

첫 주도권 토론에서부터 두 후보는 김해의 인구감소에 현상에 대해 각자 다른 견해를 드러내면서 서로의 자질을 비판했다.

먼저 포문을 연 허성곤 후보는 "코로나로 인해 2년동안 일시적으로 김해인구가 줄어들었는데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이며 다시 인구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며 "(홍 후보는)부산에 거주하면서 김해시장에 출마했다. 김해에 재산세를 낸 게 없다. 자녀들도 부산에서 교육을 시켰다"고 공격했다.

이에 대해 홍 후보는 "잘못된 사실이다. 김해가 고향이고 현재 부원동에 거주하고 있다. 자녀도 김해에서 초등학교를 다녔다. 아내가 부산에서 교직생활을 해 부산에 집이 있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중·고등학교를 다녔다"고 해명했다.

반격에 나선 홍 후보는 "최근 2년동안 김해에 9000여명의 인구가 감소했다. 지도자로서 경각심을 가져한다"며 "허 후보는 임기내 1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자화자찬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늘어난 일자리 중에 70%가 공공일자리고 30%가 민간일자리다. 취업자 수를 늘리기 위한 땜질처방이 아니었느냐"고 꼬집었다.

이에 허 후보는 "사실이다. 하지만 타 시·군도 (민간·공공)3대7로 비율로 안배되고 있다. 투자유치를 통해서 좋은 일자리를 계속 만들고 있다"고 답했다.

김해안동1지구도시개발사업을 둘러싼 특혜 의혹도 이날 홍 후보에 의해 제기됐다.

홍 후보는 "안동1지구도시개발사업은 시민은 없고 업자만 보이는 사업이다. 주민들 협의 없이 개발을 할 수 있는지 의문스럽다"며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위한 부동산 실명법 위반 조사업무 태만으로 공무원이 감사원 지적을 받았다. 불법적 토지분할이 드러나 공무원들이 징계처분을 받았고 시장에게도 주의조치가 내려졌다. 시장이 몰랐다면 무능이고 알고도 해줬다면 불법아니냐"고 비판했다.

허 후보는 "안동1지구도시개발사업은 30년 가까이 방치돼 있는 공단지역의 개발하는 사업으로 그 누구도 하지 못한 일을 제가 해냈다"며 "사법기관이 조사해 토지소유자에게 응분의 조치가 내려졌다. 시의 특혜가 없는 사업임이 의회나 감사원 감사로도 밝혀졌다"고 반박했다.

재선을 한 허 후보의 공약이행률을 놓고도 두 후보는 공방을 이어갔다. 홍 후보는 "허 후보는 공약이행률을 98.1% 달성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추진이행률'이지 공약이행률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허 후보는 "한국메니페스토운동본부가 공약이행률을 모니터링해서 평가 결과를 발표한 것"이라며 "161가지 공약을 해서 158가지를 이행했다고 인정받았는데 이를 폄훼해선 안 된다"고 맞받아쳤다.

유권자를 향한 마지막 발언에서 홍태용 후보는 "김해가 위태롭다. 더 이상 두고만 볼 수 없다는 시민들의 질책이 아프다. 김해 정권교체를 통해 확 바꾸겠다.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많이 만들고 도시 품격을 높이겠다. 김해시민이라는 자긍심을 지켜드리겠다. 일할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허성곤 후보는 "이번 선거는 정치인과 행정전문가의 대결이다. 김해사람과 부산과 김해를 오가는 사람의 진정성 대결이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이자 소임이다. 기회를 준다면 김해 발전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 지지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km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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