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부상 극복한 첫 3연투..KIA 필승조 순서도 바꾸었다 [오!쎈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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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투 힘들지 않다".
KIA 타이거즈 우완 불펜요원 전상현(26)이 3연투를 펼치며 필승맨의 위력을 되찾고 있다.
특히 어깨 부상 이후 처음으로 3연투를 했다.
전상현도 "할 수 있다"며 3연투를 불사했고, 쾌투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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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3연투 힘들지 않다".
KIA 타이거즈 우완 불펜요원 전상현(26)이 3연투를 펼치며 필승맨의 위력을 되찾고 있다. 20일 NC 다이노스와의 광주경기에서 등판해 1이닝을 1볼넷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팀의 5-3 승리를 지켰다. 시즌 7번째 홀드를 챙겼다. 8회의 사나이로 등판시점도 바꾸었다.
4-3으로 앞선 8회초 등판해 첫 타자 박민우에게 연속 볼 4개를 던져 출루시켰다. 마티니와 승부에서 볼카운트 3-1로 몰렸다. 그러나 집중력을 되찾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고, 포수 박동원이 총알송구로 박민우의 2루 도루를 저지해 순식간에 투아웃을 잡았다. 마지막 타자 박건우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등판시점이 달라졌다. 개막 초반은 7회의 사나이였으나 이제는 8회의 사나이로 바뀌었다. 8회에 등판했던 장현식이 최근 실점경기가 잦아지자 7회로 이동했고, 대신 전상현이 8회를 맡고 있다. 전상현이 시즌 초반 다소 부진했으나 이제는 예전의 구위를 되찾자 중용되고 있다.
특히 어깨 부상 이후 처음으로 3연투를 했다. 앞선 롯데와의 사직 주중 3연전에서 2연투를 하며 3연승을 이끌었다. 어깨부상으로 거의 1년을 쉬었던터라 다소 우려를 낳았다. 김종국 감독은 "사직에서 2연투를 했지만 투구수가 적어 오늘도 대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상현도 "할 수 있다"며 3연투를 불사했고, 쾌투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경기후 전상현은 관중 응원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9135명의 관중이 찾아 열띤 응원을 보냈다. "긴장 많이 하지 않는 편이다. 육성 응원을 받고 아드레날린이 나와 흥분 되어야 집중 잘되고 힘이 난다. 처음은 집중이 되지 않아 볼넷을 주고, 정신차리자 생각하고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3연투에 "감독님과 코치님이 항상 믿어주신다. 거기에 보답하기 위해 매경기 열심히 한다. 2019년과 2020년도 3연투를 했다. 올해는 처음이다. 힘들지 않다. 경기 전에 트레이닝 코치와 투수코치가 물어왔는데 할 수 있다고 했다. 오늘 던지고 쉴 수 있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 부상후 올해 다시 시작하는 해였다. 스스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에 욕심을 부렸고 시즌 초반 좋지 않았다. 서재응 코치님이 '공백기가 있으니 천천히 올라갈 것이다'는 말씀에 자신감이 생겼다. 이제는 부담감이 없다. 몸이 괜찮고 최고 구속도 잘 나오고 있다. 올해는 가을야구를 꼭 하고 싶다"며 소중한 희망도 밝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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