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떠나는 슈퍼 조커에게.."그는 리버풀의 레전드다"

이규학 기자 2022. 5. 20.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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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나는 제자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건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디보크 오리기가 이번 여름 클럽을 떠날 것이라고 확인했으며, 오리기는 계약이 만료되면 AC밀란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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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규학]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나는 제자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건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디보크 오리기가 이번 여름 클럽을 떠날 것이라고 확인했으며, 오리기는 계약이 만료되면 AC밀란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보도했다.


오리기는 프랑스 리그인 릴에서 성장한 공격수다. 2014년 리버풀에 합류한 그는 임대 생활을 보내면서 경험을 쌓았다. 2015년부터 무려 7년 동안 리버풀의 공격수로 헌신하면서 활약했다.


주전 공격수는 아니었다. 오리기는 골을 많이 넣기보다 중요한 순간마다 등장했다. 특히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2차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렸다. 당시 1차전 0-3으로 완패했던 리버풀은 오리기의 활약으로 4-0으로 대파했다.


이뿐만 아니었다. 오리기는 에버턴과의 머지사이드 더비, 토트넘과의 UCL 결승전 등에서 골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슈퍼 조커의 활약을 펼친 오리기는 리버풀 팬들에게 많은 애정을 받았다.


그럼에도 리버풀에서 입지를 차지하기엔 쉽지 않았다.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디오구 조타를 제외하고 지난 1월 이적시장 루이스 디아스까지 데려오며 공격을 강화했다. 오리기의 자리는 더욱 비좁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리버풀은 일찌감치 오리기와 이별을 택했다. 올 시즌 끝으로 계약 만료가 다가온 상황에서 새로운 계약을 맺지 못했다.


클롭 감독은 그동안 클럽에 헌신했던 오리기를 향해 찬사를 보냈다. 그는 “오리기가 특별한 작별을 하기를 기대한다. 나에게 그는 항상 리버풀의 전설이 될 것이며 그와 함께 일하는 것이 즐거웠다. 그는 내가 가진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다. 그가 어디로 가든지 100% 성공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리기가 떠나는 것은 힘든 순간이 될 것이다. 그는 의심의 여지없이 리버풀의 레전드다. 나는 아무도 떠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지만 그것이 삶이다”라고 덧붙였다.


리버풀과 작별을 선언한 오리기는 다음 행선지도 AC밀란이 유력하다. 영국 ‘가디언’은 “오리기는 AC밀란 이적에 동의했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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