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에 질의해봐야 손해? 하루 만에 달라진 민주, 질문 패싱

김명일 기자 2022. 5. 20.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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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0일 국회 예산결산특위 종합정책질의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질의를 하지 않았다. 전날(19일) 예결위에서는 고민정 민주당 의원 등이 한동훈 장관에게 질문 세례를 퍼부었었다. 한 장관에게 질의해봐야 손해라는 전략적 판단으로 고의적인 ‘패싱’을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동훈 장관과 고민정 의원의 전날 질의응답을 담은 한 언론사의 유튜브 영상은 이날 오후 10시 30분 기준 조회수 263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개그 프로그램보다 더 웃기다” 등의 댓글이 쏟아졌다. 고 의원 인스타그램 등에도 보수 성향 네티즌들이 몰려가 ‘고맙습니다’ 등의 조롱 댓글을 달았다.

이날 예결위에서는 민주당 김병주, 최기상, 송재호, 홍정민, 이성만, 맹성규 의원 등이 질의했다. 한동훈 장관에게 질의한 의원은 없었다.

최기상 민주당 의원은 사법제도 관련 질의를 김상환 법원행정처장에게 했다. 고민정 의원 사례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9일 청문회 과정에서도 실수를 남발해 오히려 한동훈 장관에 대한 여론을 우호적으로 만든 바 있다.

청문회에서 최강욱 민주당 의원은 한**(한국3M)을 한동훈 장관의 자녀로 오인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이 모’ 교수를 엄마의 자매를 일컫는 이모(姨母)로 잘못 이해해 ‘후보자의 딸이 이모와 함께 논문을 쓴 게 아니냐’는 질의를 했다.

민주당은 최근까지 연일 한동훈 장관 깎아내리기를 시도했었다.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검사 출신인 한동훈 장관에 대해 “평생 사람 잡아넣는 일밖에 한 적이 없는 분”이라고 했다. 박지현 위원장은 지난달에는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였던 한동훈 장관에게 ‘일개 장관 후보자’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됐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한동훈 장관의 취임식 영상이 놀랍게도 130만뷰를 돌파했더라. 한동훈 효과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미 국민이 환영하는 법무부 장관이 되어버렸다”라며 “제가 민주당에게 예전에 그 얘기했다. ‘계속 억지부려봐야 한동훈 당시 후보자 체급만 키워주시는 거니까 그러지 마시라’라고 했는데 그 현상이 이미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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