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D-1] 반도체·정상회담·오산기지..사흘 내내 '밀착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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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0∼22일 한국에 머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사흘간 밀착 행보를 펼치게 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오후 5시 23분께 전용공군기 에어포스원 편으로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하자마자 삼성 반도체 평택 캠퍼스로 향했다.
21일 낮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방한 이틀째 일정을 시작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용산 청사에서 윤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가지며 '두 번째 대면'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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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0∼22일 한국에 머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사흘간 밀착 행보를 펼치게 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오후 5시 23분께 전용공군기 에어포스원 편으로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하자마자 삼성 반도체 평택 캠퍼스로 향했다.
미리 대기하고 있던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11분께 공장 정문 앞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영접하며 '첫 대면'을 했다. 22초간 서로 악수한 손을 놓지 않았다.
두 정상은 반도체 공장 내부를 함께 시찰하기도 했다. 이후 연단에 올라 공고한 한미동맹 관계를 부각한 뒤 함께 퇴장하며 이날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왼손으로 윤 대통령 팔을 두드리거나, 공장을 돌던 중 윤 대통령 어깨에 손을 올리는 등 친근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42년생으로 1960년생인 윤 대통령보다 18년 위다.
21일 낮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방한 이틀째 일정을 시작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용산 청사에서 윤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가지며 '두 번째 대면'을 이어간다.
회담은 청사 집무실과 접견실에서 소인수 회담, 환담, 확대 회담 순서로 90분간 이어진다. 이후 양국 정상은 지하 1층 강당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연다.
이 회견에서 나올 한미공동선언은 방한 일정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회담 뒤에는 인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윤 대통령이 주최하는 환영 만찬이 열린다. 국내 주요 그룹 총수와 6대 경제단체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잠시 인사를 나눌 가능성도 있다. 바이든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이번 순방에 함께하지 않기 때문에 관례상 김 여사가 공식 일정에 동행하진 않는다.
대신에 만찬장에 잠깐 들르는 방식으로 예를 갖추는 셈이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양국 정상이 한반도 전역의 공중작전을 지휘하는 공군작전사령부 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함께 방문한다.
북한의 잇따른 도발 속 연합방위의 상징성이 있는 곳을 찾아 공고한 한미동맹을 과시하는 한편 대북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후 오산 미군기지에서 두번째 순방지인 일본으로 출발하는 바이든 대통령을 환송하면서 숨가쁜 '동행 일정'을 마무리한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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