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 준비 마친 장산 정상..미리 가봤더니
[KBS 부산] [앵커]
각종 군사 시설이 들어서 70년 넘게 잠겨 있던 장산 정상이 곧 시민 품으로 돌아옵니다.
해운대구는 군과 함께 개방 날짜를 최종적으로 조율하고 있는데요,
안전시설 설치 등 개방 전 준비작업을 마친 장산 정상을 김영록 기자가 먼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부산을 휘감고 있는 해운대와 광안리해수욕장 등 해안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반대쪽으로는 아시아드 경기장 등 도심도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해운대구 장산 정상에서 바라본 부산의 모습입니다.
장산 정상은 한국전쟁 이후 각종 군사시설이 들어서 70년 넘게 민간에 폐쇄됐습니다.
[김경태/부산시 동래구 : "전에도 몇 번 장산에 와 봤지만, 정상을 볼 수 없었는데…. (정상이) 개방이 된다면 훨씬 시민들한테는 좋을 것 같습니다."]
그간 폐쇄된 진짜 정상 대신 표지석이 설치된 20여 미터 아래 지점을 시민들이 정상으로 오해하기도 했던 상황,
군과 해운대구의 협의 끝에 군 시설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구역만 제외하고 장산 정상이 시민 품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개방을 앞두고 안전시설 등 정비작업도 마무리됐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안전 울타리를 설치했고, 정상 표지석도 새롭게 바꿨습니다.
정상까지 쉽게 올라갈 수 있는 나무 계단도 설치됐습니다.
군사 시설 쪽으로는 가림막과 CCTV 등을 설치해 보안을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해운대구는 장산 정상 최종 개방 시점을 두고 군과 마무리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경수/해운대구 장산구립공원팀장 : "최종적인 마무리 단계이기 때문에 군 부대와 개방에 따른 합의만 된다면 저희는 최대한 5월 안으로 개방할 수 있게끔 노력을…."]
해운대구는 장산 정상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하루 5시간만 개방하고 등산객 안전과 시설물 관리 등을 위해 직원 2명을 현장에 배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
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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