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과 삼성 공장 간 尹대통령..이재용엔 "진작 왔어야 했는데"(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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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경기도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박 장관과 상당 시간 이야기를 나눈 뒤 지나 레이몬드 미국 상무장관 등과 10여분간 대화를 하고 미국 대통령 전용 차량인 '더 비스트'를 타고 곧장 삼성전자 평택공장으로 향했다.
윤 대통령의 삼성전자 공장 방문은 취임 후 첫 산업현장 공식 방문으로, 우리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다짐하는 의미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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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정상, 이재용 부회장과 22분간 공장 시찰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김일창 기자,유새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경기도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이날 오후 5시30분쯤 '에어포스원'을 타고 경기도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한국에 도착한 바이든 대통령은 박진 외교부 장관 등 우리 측 인사의 환영을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박 장관과 상당 시간 이야기를 나눈 뒤 지나 레이몬드 미국 상무장관 등과 10여분간 대화를 하고 미국 대통령 전용 차량인 '더 비스트'를 타고 곧장 삼성전자 평택공장으로 향했다.
윤 대통령은 오후 5시54분쯤 공장 사무동에 도착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접을 받은 윤 대통령은 이 부회장과 악수하며 "진작에 왔어야 했는데"라고 덕담을 건넸다.
오후 6시11분쯤 평택공장에 도착한 바이든 대통령은 기다리고 있던 윤 대통령과 만나 악수로 첫인사를 나눴다.
손을 맞잡은 두 정상은 약 22초 동안 손을 놓지 않은 채 대화를 나눈 뒤 기념 촬영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 대화하던 중 윤 대통령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기도 했고, 윤 대통령도 바이든 대통령의 등에 손을 얹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김일범 의전비서관의 통역을 통해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바이든 대통령에게 직접 말하는 장면도 보였다. 두 정상은 대화 내내 자주 미소와 웃음을 보이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모습이었다.
윤 대통령은 회색 정장에 하얀색 와이셔츠를 입고, 사선무늬 넥타이로 포인트를 줬다. 바이든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하얀색 와이셔츠를 입고, 남색 바탕에 하얀 사선이 들어간 넥타이를 착용했다.
윤 대통령은 하얀색 마스크, 바이든 대통령은 검은색 마스크를 각각 착용했다.
두 정상은 이어 서병훈 삼성전자 부사장으로부터 반도체 시제품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서 부사장은 두 정상에게 곧 양산에 들어가는 차세대 GAA(Gate-All-Around) 기반 세계 최초 3㎚(나노미터) 웨이퍼 배치 반도체 시제품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의 삼성전자 공장 방문은 취임 후 첫 산업현장 공식 방문으로, 우리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다짐하는 의미도 갖고 있다.
윤 대통령은 오후 6시56분쯤 바이든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시찰 현장에 입장했다. 서병훈 삼성전자 부사장이 양국 정상을 안내하며 영어로 설명하고 김일범 의전비서관이 윤 대통령에게 근접 통역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두 정상은 이 부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내부를 약 22분 동안 둘러봤다.
평택 공장은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세우고 있는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 모델이다.
평택 공장에 들어선 일부 외국 반도체 장비 업체 관계자들도 차례로 나서 설비 운영 원리와 기능을 설명하기도 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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