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기]'신영우 153km' 경남고, 대어 잡았다..덕수고 4-3 격파

고봉준 기자 2022. 5. 2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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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가 대어를 잡았다.

경남고는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에서 덕수고를 4-3으로 물리쳤다.

이어 경남고는 9회 1사 2·3루에서 주정환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막아 4-3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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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고 3학년 우완투수 신영우가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황금사자기 덕수고와 1회전에서 포효하고 있다. 이날 신영우는 4⅔이닝 2실점 호투하고 4-2 승리를 이끌었다. ⓒ목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고봉준 기자] 경남고가 대어를 잡았다.

경남고는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에서 덕수고를 4-3으로 물리쳤다.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불린 빅매치에서 3학년 에이스 우완투수 신영우의 4⅔이닝 2실점 호투를 앞세워 이번 대회 스타트를 산뜻하게 끊었다.

3회말 1사 1·2루 위기에서 구원등판한 신영우는 4⅔이닝 동안 101구를 던지며 4피안타 9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하며 첫승을 이끌었다. 이날 최고구속 153㎞의 직구와 너클커브, 슬라이더를 효과적으로 섞어던지며 초고교급 유망주임을 입증했다. 타선에선 포수 김범석이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덕수고는 선발투수 이지환이 2⅓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한 가운데 임정훈이 3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 이종호가 2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지만,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기대를 모은 3학년 우완투수 심준석은 연습량 부족 등의 이유로 등판하지 않았다.

선취점은 경남고가 가져갔다. 2회 2사 후 몸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임성규가 중전안타를 때려내 1·2루를 만들었고, 배정운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2루 주자 조세익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추가점도 경남고의 몫이었다. 3회 선두타자 오상택이 3루수 송구 실책으로 1루를 밟았고, 강민우가 침착하게 투수 방면 희생번트를 대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정민의 우전안타로 1사 1·3루가 됐고, 김범석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해 2-0으로 달아났다.

덕수고도 3회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박상현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와 우정한의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후속타자 김재형이 유격수 인필드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이준서가 볼넷을 골라내 1사 만루가 됐다.

여기에서 경남고 벤치는 결단을 내렸다. 박윤성을 내리고 에이스 신영우를 올렸다.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신영우는 이승원과 주정환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을 막았다.

▲ 경남고 포수 김범석. ⓒ목동, 곽혜미 기자

흐름이 끊긴 덕수고는 4회 어렵게 1점을 따라갔다. 2사 후 백준서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문성현의 유격수 땅볼 때 2루를 밟았다. 이어 박상현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1-2로 추격했다.

그러자 경남고도 반격했다. 5회 선두타자 오상택의 우전안타와 강민우의 투수 방면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이어 김정민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범석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3-1로 도망갔다.

덕수고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7회 1사 1·3루에서 주정환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해 2-3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뒷심이 강한 쪽은 경남고였다. 1사 1·3루에서 임성규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고 4-2로 도망가며 쐐기를 박았다.

이어 경남고는 9회 1사 2·3루에서 주정환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막아 4-3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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