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단체장도 수도권 사랑..똘똘한 한 채 살리기?

한승연 2022. 5. 20.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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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수도권에 출마한 후보 가운데도 수도권에 부동산을 보유한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수도권에 집이 있는데도 관사나 특별공급 혜택을 받은 현역 단체장들도 있었습니다.

​ 계속해서 한승연 기잡니다.

[리포트]

경북지사 재선에 도전한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

관사에 살면서 김천 주택을 매각하고 서울 구로구에 아파트를 보유한 사실이 알려져 2년 전 논란이 됐습니다.

결국 지난해 서울 아파트를 팔았는데, 대신 같은 달, 경기도 하남에 아내 명의로 주상복합 상가 분양권 2개를 매입했습니다.

'노후 대비용'이라고 했습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후보/국민의힘 : "재테크하려는 게 아니고 우리 며느리가 한의원을 하려고 해서 거기서. 그 애들 이름으로 하려면 돈을 빌려줘야 되고."]

전남지사 재선에 도전한 민주당 김영록 후보.

보유 중이던 해남의 아파트는 지사 출마 1년 전 팔았고 관사에 거주해 왔습니다.

대신 서울 용산구에 8년 전부터 아파트를 보유 중입니다.

이곳에 거주 중이라던 자녀는 결혼했는데, 아내가 산다고 했습니다.

김영록 후보는 관사의 공공요금을 자부담하고 있으며, 서울 아파트는 아내가 장모의 간병을 위해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종시장 3선에 도전한 민주당 이춘희 후보.

세종시 아파트 공무원 특별공급 대상에서 제외되기 6개월 전, 분양 신청을 해 당첨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습니다.

[이춘희/세종시장 후보/2020년 : "(특별공급대상 확인서에 직인을 찍잖아요. 시장님이 찍으세요?) 제가 찍는 건 아닐 것 같은데, 제가 찍는 것 같기도 하고."]

이 후보는 이후 정부의 '고위 공직자 1주택 보유 권고' 당시, 경기도 과천 아파트를 정리했는데, 장남에게 증여한 거였습니다.

[이춘희/세종시장 후보/더불어민주당 : "다시 돌아가서 살 상황은 아니고 아들 며느리가 이미 살고 있기 때문에 또 매도할 상황도 아니고 그래서..."]

이 아파트 실거래가는 증여 당시보다 10억 원가량 올랐습니다.

비수도권에서 출마한 광역단체장 후보 40명 중에 수도권에 부동산을 갖고 있는 후보는 모두 14명, 3분의 1이 넘습니다.

민주당 5명, 국민의힘 9명으로 10명은 서울에, 4명은 경기도에 부동산을 갖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촬영기자:이중우/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고석훈

2022 지방선거
https://news.kbs.co.kr/special/election2022/local/main.html

한승연 기자 (hanspo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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