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김은혜 청탁 의혹' 공방 / "범죄자에 용기 줘" / 서울시장 첫 토론

2022. 5. 2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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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치권 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국회팀 백길종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KT 부정 채용에 관여됐다는 의혹으로 시끄러운 것 같은데요?

【 기자 】 KT 부정 채용 사건은 지난 2012년 KT가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유력 정치인 등의 추천을 받아 일부를 합격시킨 사건입니다.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 사건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판결을 받기도 했죠.

그런데 김 전 의원의 2심 판결문을 보시면 1차 면접에서 불합격이던 지원자가 김은혜 후보의 추천을 받고 합격으로 바뀐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취업 청탁은 청년들이 가장 분노하는 것"이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박지현 /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 "김은혜 후보 스스로 검찰조사에서 청탁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은혜 후보는 거짓말을 멈추고 후보를자진 사퇴하십시오."

【 질문 1-1 】 김은혜 후보의 입장은 무엇인가요?

【 기자 】 김은혜 후보, 어제는 아예 관련 없는 일이라는 식으로 말했는데요.

과거 검찰 참고인 조사에서 김 후보가 남편의 친척인 지원자 A 씨를 시댁의 요청으로 추천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한 것이 보도되면서, 추가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추천한 사실은 있지만 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면 탈락시키라고 했고, 결국 최종합격이 된 것도 아니라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은혜 /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 "제가 부정청탁을 했다면 왜 인사기준에 맞지 않으면 탈락시키라고 얘기를 했을까요. 그 민주당 정권에서도 저에 대해서는 수사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김 후보 측은 이와 관련해 민주당 이수진·백혜련·김승원 의원을 고발했고, 민주당 경기도당 역시 김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맞고발했습니다.

【 질문 2 】 국회 예결위에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공방이 연일 계속되고 있는데, 오늘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 논란이 됐다구요?

【 기자 】 예결위에 출석한 한동훈 장관은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이 합수단 폐지에 관해 묻는 질문에 "왜 없앴는지 모르겠다"며 "범죄자에 용기를 주는 선택이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대중에게 주는 게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그런 기구를 없애면 범죄에 가담할 용기를 주는 것이다…."

합수단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2020년에 없앴는데요.

한 장관은 "화이트칼라 범죄를 모두 적발할 수는 없지만 언제든 적발될 수 있다는 시그널은 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합수단이 부활하자마자 서울남부지검은 한국산 가상화폐인 루나와 테라 폭락으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고소한 사건을 합수단에 배당했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2-1 】 취임 직후라 그런지, 한 장관의 한마디 한마디가 관심을 끄는데, 한 장관의 국회 질의응답 영상의 조회수가 200만을 넘겼다고요?

【 기자 】 네, 한 장관의 취임식 영상도 조회수 100만 회를 돌파해 눈길을 끌었죠.

어제 예결위에서 고민정 민주당 의원과 나눈 16분짜리 영상이 하루 만에 조회수 250만 회를 돌파했습니다.

▶ 인터뷰 :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선 어떻게 하실 겁니까? 김건희 여사 수사하실 겁니까?"

▶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이미 수사가 되고 있고 수사가 대단히 많이 진행되고 있죠. 저는 직접 수사하는 사람은 아니니까요. 검찰이 공정하게 수사하고 공정하게 처분할 것이라고…."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라는 야당의 요구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3 】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처음 토론에서 맞붙었다고요.

【 기자 】 5선 의원 출신의 민주당 송영길 후보와 서울시장 4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오늘 관훈토론회에서 처음 맞붙었습니다.

두 후보는 부동산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는데요.

먼저 송 후보는 "3선이나 했는데 그동안 뭘 했냐"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시장 당선되면 1주일 안에 집값을 잡겠다고 호언장담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서울 집값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1년 동안 계속 그림만 그린 게 아니냐…."

오 후보는 "1주일 안에 가닥을 잡겠다는 말이었다"며 인천 출신 송 후보가 급하게 출마했다는 점을 꼬집어 반격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인천 미단시티 같은 데서 실험하던 걸 가지고 서울에 들어와서 똑같은 원리를 적용하는 걸 대표상품으로 내놨기 때문에 근본부터 흔들리는 계획일 수밖에 없다."

【 앵커멘트 】 선거가 12일밖에 안 남았는데, 이제야 첫 토론이라 아쉬운 점이 많은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 백길종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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