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한민국 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와 번영 공유할 것"

손덕호 기자 2022. 5. 2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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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우리(미국)와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와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바로 대한민국 같은 국가"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강조한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한미간 협력 강화를 강조한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평화와 번영, 안보의 핵심축"이라며 "이 지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핵심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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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공급망, 국가안보 문제 알게 돼"
"가치 공유하지 않는 국가에 공급망 의존 않아야"
"한미동맹, 전 세계 평화·번영·안보 핵심축(linchpin)"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우리(미국)와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와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바로 대한민국 같은 국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번영을 공유할 것이며, 양국 기업과 국민들이 21세기 경쟁에 준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연설 도중 미소 짓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한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도착 후 첫 일정으로 윤석열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를 둘러본 후 공장에서 한 연설에서 “그래서 이번에 아시아 방문 첫 번째 국가로 한국을 선택하게 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급망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우리의 공급망은 시험대에 들었다”며 “반도체 부족, 소비재 부족, 자동차 공급 부족 등의 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정세도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최근 푸틴의 잔혹한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공급망 유지가 경제 뿐만 아니라 국가안보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서 “우리가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국가에 의존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1일 개최되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가입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강조한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취임 후 한국을 첫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2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방문, 이재용 부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공장을 시찰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간 협력 강화를 강조한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평화와 번영, 안보의 핵심축”이라며 “이 지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핵심축”이라고 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 당선 직후인 지난 3월 10일 전화통화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안보·번영을 위한 핵심축”이라고 했다. 이 표현이 전통적으로 사용되는 문장인데, 이날은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 안보의 중심축(linchpin)”이라며 범위를 확장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첫 대면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저를 환영해주셔서 너무나 영광이었다”며 “당선을 축하드린다. 최근 취임한 것도 축하드린다”고 했다. 이어 “미국은 며칠간 서로를 더 잘 알아가는 생산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한미관계가 더 격상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에 17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사실을 언급하고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텍사스 테일러시(市)에서 세계 최고 반도체가 생산될 것을 믿는다”고 했다. 이날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안내해 준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서는 “삼성 반도체 제조시설을 소개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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