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치의 시작?..'청문정국' 끝내고 '선거 2라운드'

신선민 2022. 5. 2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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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부 취재기자와 좀 더 이야기 나눠봅니다.

신선민 기자, 민주당이 처음엔 한덕수 후보자 인준 부결 분위기 우세했었잖아요.

오늘 당론이 가결로 선회한 것, 무슨 이유에섭니까?

[기자]

지방선거 앞두고, 막 출범한 정부의 발목 잡는 것으로 비치는 것에 대한 부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론 결정 직후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이 새 정부를 방해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죠.

오늘(20일) 이재명 고문이 "윤 대통령 첫 출발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던 것도 큰 영향 미친 것 같습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이 고문의 정치적 위상도 결정되기 때문에 친이재명계 의원들에서 가결 입장 많이 나온 걸로 전해집니다.

[앵커]

민주당의 총리 인준 협조, 여야 협치의 시작이라고 의미 부여 할 수 있는 건가요?

[기자]

쉽게 단정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당장 오늘 인준 표결에 앞서 민주당이 상정한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에 대해 '30일 출석정지' 징계안이 가결됐죠.

검찰수사권 법안 처리때 법사위원장석을 '점거'했다는 이윤데요.

당사자인 김 의원은 물론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의 폭압적 징계'라며 반발했지만, 가결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당장 열흘 앞으로 다가온 선거에서 양당은 사활을 건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결과적으로 민주당은 한동훈 법무장관, 한덕수 총리 후보자 두 사람 낙마에 실패한 건데, 당 지도부 리더십에 타격은 없습니까?

[기자]

지금은 지방선거 직전이기 때문에 당장은 드러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선거에서 지면, 민주당 내에선 정부의 독주도 못막았고 선거도 졌지 않느냐면서 책임론 불거질 가능성 있습니다.

오늘 민주당이 김기현 의원 징계안 처리를 강행한 것, 이런 점 의식해 당 내부와 지도부 리더십 결속을 다지는 의미도 있다는 분석 나옵니다.

[앵커]

이제 남은 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거취 문제입니다.

전망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대통령실에선 이런 얘기 나왔습니다.

총리 인준 협조를 받았으니, "대통령도 선물을 준비하시지 않겠냐" 는 건데요.

정호영 후보자 거취 일단 바이든 대통령 방한이 끝난 뒤, 이르면 이번 주말쯤 결정될 거란 예측 나옵니다.

영상편집:조완기

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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