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도 감독도 '파울 아니었어요?' 판정 항의→1점차 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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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 페어? 20일 고척돔에서 열린 한화와 키움의 경기에서 1루심의 애매한 동작에 야수들이 멈춰서는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
심판의 의도는 페어 선언이었다고 하고, 비디오 판독 결과도 페어였다.
그러나 페어 선언에 앞서 나온 애매한 동작 하나에 키움 야수들은 수비를 머뭇거렸고 결국 실점으로 연결됐다.
단 심판의 동작에 대한 항의였고, 비디오 판독 결과에 불복하는 어필은 아니어서 퇴장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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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파울? 페어? 20일 고척돔에서 열린 한화와 키움의 경기에서 1루심의 애매한 동작에 야수들이 멈춰서는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
심판의 의도는 페어 선언이었다고 하고, 비디오 판독 결과도 페어였다. 그러나 페어 선언에 앞서 나온 애매한 동작 하나에 키움 야수들은 수비를 머뭇거렸고 결국 실점으로 연결됐다. 이를 두고 홍원기 감독이 두 번이나 강하게 항의하며 불만을 드러냈다.
문제의 장면은 키움이 4-0으로 앞서던 7회초에 나왔다. 1사 1루에서 노시환의 큼지막한 뜬공이 오른쪽 선상으로 날아갔다. 이때 박기택 1루심이 양 팔을 살짝 벌렸다가, 타구가 떨어지자 페어를 선언했다.
이때 팔을 벌리는 동작이 오해를 샀다. 가장 가까이 있던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는 물론이고 투수 에릭 요키시도 심판의 동작을 보고 파울로 받아들였는데, 막상 판정은 인플레이였다. 추격이 급한 한화는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다 했다. 정은원은 홈까지 들어왔고 노시환은 2루에 안착했다.
이후 홍원기 감독이 자리를 박차고 나와 항의하다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결과는 페어. 페어 선언이 나온 뒤 홍원기 감독이 다시 한 번 항의를 이어갔다. 양쪽의 의견은 여전히 팽팽하게 맞섰다. 단 심판의 동작에 대한 항의였고, 비디오 판독 결과에 불복하는 어필은 아니어서 퇴장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요키시는 다음 타자 김인환을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이진영에게는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순식간에 점수 4-3, 노시환의 2루타 상황이 키움을 흔드는 듯했다.
1점 차까지 쫓긴 키움은 문성현을 투입해 급한 불을 껐다. 이후 김재웅(1이닝)에 이어 새 마무리 투수 이승호(1이닝)가 실점하지 않으면서 그대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승호는 데뷔 후 두 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6⅔이닝 3실점한 요키시가 승리투수가 됐다.
공격에서는 송성문이 4회 2타점 적시타와 6회 1타점 적시타로 3타점을 올렸고, 푸이그는 5회 1타점 적시타로 5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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