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학생도 기말고사 본다..수학여행 마스크도 해제
【 앵커멘트 】 어제 보도해드린 바와 같이 코로나19 확진자 자가격리와 관련해 고심을 거듭하던 방역당국이 결국 7일 격리 의무 조치를 한 달 연장하기로 확정했습니다. 다만, 중간고사 응시 제한으로 논란을 빚었던 중고등학생 확진자에 한해, 기말고사에는 별도의 고사실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일주일 자가격리 의무가' 다음달 20일까지 4주 연장됩니다.
유행 규모는 충분히 관리 가능하지만, 아직 우려스러운 점이 남아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 - "전염력이 높은 신규 변이가 국내에도 발견되어, 백신 효과 저하 및 면역 회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면역 감소가 이어질 경우 최근 확진자가 10만명까지 다시 늘어난 미국처럼 우리나라도 올 여름 재유행할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습니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대면접촉 면회는 당분간 현재와 같이 허용됩니다.
단, 정부는 다음달부터 치러지는 중고등학교 기말고사 기간에 한해 확진 학생도 등교해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번 학기 중간고사까지는 응시 자체를 제한했던 점과 달라진 조치입니다.
대신 일반 학생과 시차를 두고 등교해 확진자용 별도의 고사실에서 간격을 유지한 채 시험을 치러야 하고, KF94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다음주부터는 단체 체험학습과 수학여행시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됩니다.
▶ 인터뷰 : 박유경 / 중학생 - "확진된 애들만 따로 격리돼서 시험보는 거면 딱히 상관 없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 마스크써서 너무 답답했는데 벗으면 굉장히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교원 단체는 "모든 부담과 책임을 학교에 떠넘기는 식이어서는 안 된다"며, 명확한 매뉴얼과 지원 대책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취재 : 권민호 VJ,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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