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부터 재유행 올 수도"..확진자 격리의무 4주 더
코로나19에 확진되면 일주일간 격리하는 조치가 한 달 연장됩니다. 정부는 한 달 뒤, 유행 상황을 다시 보겠다고 했는데, 전망이 좋지는 않습니다. 여름철 재유행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입니다.
오미크론과 마찬가지로 신규 변이가 또 다른 유행을 몰고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도 이미 20건 넘게 발견됐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전염력이 높은 신규 변이가 국내에도 발견돼 백신 효과 저하 및 면역 회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재유행 시점도 변수입니다.
애초 예상했던 가을보다 더 빨라질 수도 있습니다.
[김헌주/질병관리청 차장 : 격리 의무를 유지한다는 전제하에서도 올여름부터 재유행이 시작해 9~10월경 정점에 이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는 이런 점을 고려해 코로나 확진자 격리 의무를 다음 달 20일까지 4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격리까지 풀면 당장 다음 달부터 확진자가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질병청 예측에 따르면, 격리를 사흘 할 경우 7월 말에는 하루 확진자가 2만 5천 명으로 늘어나고 아예 격리하지 않으면 4만 9천여 명까지 치솟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국내 연구진들 가운데는 10만 명 수준으로 뛸 것이라는 예측도 있습니다.
결국 4주 뒤에도 격리를 풀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는 것 역시 같은 이유로 당장은 검토하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오는 22일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요양병원과 시설 접촉 면회는 완전히 풀렸습니다.
이상반응 등으로 접종을 하지 못한 경우에도 의사 소견서를 내면 면회를 할 수 있습니다.
또 병원과 시설 여건에 따라 환자 1명당 면회 인원도 4명 이상으로 늘릴 수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밀착카메라] 시멘트 발라 썼는데…"고인돌이라고요?"
- 국힘-민주 '맞고발'로 번진 '김은혜 채용청탁' 의혹
- 집 탈출한 맹견, 7살 아이·엄마 공격…크게 다쳐 헬기 이송
- 과속에 신호위반 '만취 질주'…10년경력 경찰도 "처음본 수치"
- '헌트' 7분간 기립박수 쏟아져…칸에서 빛난 정우성·이정재
- '대북 확성기 방송', 6년 만에 재개…"BTS도 틀었다"
- [팩트체크] 오바마, 트럼프 대통령도 매장 가능성 직접 발표했다...?
- 새 GDP 적용에도…한국 가계부채 비율 세계 1위
- 의협 "오는 18일, 집단휴진"…정부 "불법적 집단행동"
- [단독] "목 조르고 추행" 이번엔 여성 택시기사 봉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