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맞은 듯 아수라장..10km 밖에서도 흔들렸다

김태영 2022. 5. 2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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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장에서 일어난 거대한 폭발에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10km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폭발음과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이어서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발사고가 발생한 직후 에쓰오일 울산공장.

커다란 화염이 솟구치는 모습이 멀리서도 선명하게 보일 정도로 규모가 큽니다.

사고 현장에서 5백 미터나 떨어진 공장 건물.

거리가 꽤 되는 데도 폭발 충격에 외벽 곳곳이떨어져나가고  유리창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철제로 된 문도 곳곳이 움푹 패였습니다.

"폭발 당시 충격으로 철판으로 된 공장 외벽 곳곳이 휘어지고 창틀은 아예 건물 밖으로 튀어나왔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밤시간 난데없는 대형 폭발과 화재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

[박금선 / 공장 근처 주민]
"소리가 팍 나면서 집이 흔들렸어요. 건물이 흔들리니까돌풍이 막 돌아가는 것 같이 몰려왔어요."

사고 여파는 울산 전역에도 이어졌습니다.

공장에서 10km 넘게 떨어진 곳까지 폭발음과 진동이 감지되면서 울산 소방본부에 70건 넘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김근우 / 울산 남구]
"애도 놀라고 '아빠 쾅했어, 쾅했어, 쾅했어' 호들갑 떨고 무슨 일 있는 거 아닌가. 뭐지 뭐지 (북한) 미사일 얘기도 나오고."

지역 커뮤니티와 SNS 등에도 당시 목격담과 함께 사고 현장을 담은 영상이 빠르게 퍼지기도 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영상취재:김건영
영상편집:형새봄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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