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의 칩인 버디..박민지 "저도 놀랐어요"
2년 연속 우승 기회 잡아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민지는 여전히 1대1 맞대결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박민지는 20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조별리그 3차전에서 서연정(27)을 4홀 차로 제압하며 3전 전승으로 16강행 출전권을 따냈다. 지난해 7승에 이어 올해 3승까지 무려 11연승 행진이다. 대회 2연패 기회도 잡았다. 6번홀과 8번홀의 칩인 버디가 결정적이었다. "6번홀에서 '여기서 무조건 넣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쳤는데 극적으로 들어가더라"고 돌아본 박민지는 "8번홀에서도 '아까처럼 또 넣을 수 있어'라는 생각을 하며 쳤는데 들어갔다. 1년에 몇 번 안 나오는 상황이 하루에 두 번이나 나와서 혼자 감탄하면서 플레이를 했다"고 말했다.
상대방의 기운을 쏙 빼놓는 상황. 흐름은 급격하게 박민지 쪽으로 넘어갔고 8번홀부터 11번홀까지 4홀 연속으로 홀을 가져와 승부는 그대로 막을 내렸다. 박민지는 "오늘 몸은 힘들었는데 아이언 비거리가 더 나왔다. 그래서 후반에는 한 클럽 짧게 잡고 세게 치는 전략으로 거리를 맞췄더니 버디 기회가 많이 왔다"며 "지금 퍼터와 샷 감각이 좋으니 연습 대신 휴식을 택하겠다. 빨리 고기 먹고 쉬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박민지는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2연패에 이어 'KLPGA 투어 사상 최초로 2주 연속 타이틀 방어'에 한발 더 다가섰다. '예비 엄마' 박주영도 3연승을 거두며 16강에 올랐고 배소연도 박현경과 박결을 제압하고 3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한진선, 최예림, 김수지, 김지수, 조아연, 송가은, 성유진, 이예원, 이채원, 홍정민, 임진희 등도 치열한 조별리그를 통과해 16강에 진출했다.
[춘천 =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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