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윤경 작가의 '호텔 파라다이스'
[EBS 뉴스]
엄마·아빠와 함께 읽는 책, 오늘은 낯설고도 아름다운 세계를 보여주는 화가, 소윤경 작가의 '호텔 파라다이스'란 작품입니다.
20년 넘게 작가가 인도, 네팔, 캄보디아 등 아시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보고 느낀 것을 담았는데, 모두가 공존하는 진실한 여행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집니다.
지금 만나보시죠.
[리포트]
안녕하세요? 저는 '호텔 파라다이스'를 쓰고 그린 그림책 작가 소윤경입니다.
여러분 만나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이 이야기는 한 가족이 해외로 여행을 떠나면서 시작됩니다.
아주 웅장한 호텔에서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는데요.
그중에서 소녀는 뜻밖의 여행을 하게 되고 새로운 세계로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여행을 생각하면 아주 아름다운 관광지에서 편하게 쉬면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다 오는 것을 생각하죠.
하지만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보지 못했던 여행의 다른 면들을 마주하게 될 거예요.
'호텔 파라다이스'는 누군가의 파라다이스를 위해서 또 다른 누군가의 파라다이스를 잃게 되는 관광산업의 이면을 보여주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어요.
여행하면서 우리가 모두 행복하고 평화로울 수 있는 공존하는 여행을 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내용을 그려보았습니다.
저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가슴에 그리움이 차오를 땐 하늘을 올려다봐 세상은 어디나 이어져 있으니 저도 마찬가지이고 많은 사람은 행복하고 아름다운 장면을 보기 위해서 파라다이스에 가고 싶어 해요.
하지만 누군가 힘들고 희생하고 있다면 그 이야기가 결국에 언젠가 돌고 돌아서 우리에게도 올 수 있다는 이야기를 꼭 전하고 싶었어요.
우리가 보고 싶어 하지 않는 것들을 보려 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우리가 어려운 일을 당해도 누군가 외면하고 말겠죠.
서로 힘든 부분들 그리고 어려운 일들이 생겼을 때 그것들을 내 일처럼 여기고 함께 해결해나갈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저는 그림책에 담아서 여러분이 그런 용기와 힘을 가진 독자가 되고 멋진 여행자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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