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8일만에' 김가람 활동중단.. 르세라핌 '빨간 불'

김유림 기자 2022. 5. 20.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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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르세라핌 멤버 김가람이 학교 폭력(학폭) 가해자였다는 의혹에 하이브 측이 추가입장을 내며 김가람이 피해자임을 분명히 했다.

하이브는 이날 교내 학교폭력위원회(이하 '학폭위') 관련 의혹의 가장 중요한 핵심 사항에 대해 "법무법인 대륜(이하 "대륜")의 의뢰인인 유은서(가명)는 학교에서 탈의 중인 친구의 속옷만 입은 사진을 무단으로 촬영하여 이를 다른 친구 명의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개적으로 올렸다. (이는 대륜 측이 언급한 학폭위 결과 통보서 상의 사안개요서에도 명백히 기재되어 있는 사실). 이런 행동에 격분한 김가람을 포함한 친구들이 유은서에게 항의를 했고, 이 과정에서 어떠한 물리적, 신체적 폭력 행위는 없었다. 유은서는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지만, 자신의 행동에 대한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에게 항의를 한 친구들을 가해자로 지목해 학폭위에 회부하였고 본인은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버렸다. 그 결과 김가람과 친구 1명은 학폭위 처분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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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르세라핌이 데뷔 3주 만에 5인조로 활동에 나선다. 멤버 김가람(17)이 학교폭력(학폭)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며 결국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사진=뉴스1
그룹 르세라핌 멤버 김가람이 학교 폭력(학폭) 가해자였다는 의혹에 하이브 측이 추가입장을 내며 김가람이 피해자임을 분명히 했다. 김가람은 다친 마음을 회복하기 위해 데뷔 18일 만에 활동중단을 선언하며 르세라핌은 당분간 5인조로 활동한다.

20일 하이브 측은 "당사는 멤버 본인 및 다수의 제3자 진술을 통해 확인한 사실관계를 세부적으로 밝힐 경우 사건에 얽혀있는 또래 친구들은 물론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 등 미성년자들의 신상과 민감한 개인 정보 등이 알려질 것을 염려해 지금까지 구체적 해명을 자제해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르세라핌은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이 협력한 첫 걸그룹으로 지난 2일 데뷔 앨범 '피어리스'(FEARLESS)를 발매하고 데뷔했다. 하지만 멤버 김가람이 학폭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가람은 중학생 시절인 지난 2018년 친구 A양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가해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를 뒷받침하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과 통보서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피해자 A양은 법무법인을 통해 가해 행위가 사실이라며 관련 자료를 르세라핌 데뷔 이전인 지난달 21일 하이브(쏘스뮤직)에 내용증명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이날 교내 학교폭력위원회(이하 '학폭위') 관련 의혹의 가장 중요한 핵심 사항에 대해 "법무법인 대륜(이하 "대륜")의 의뢰인인 유은서(가명)는 학교에서 탈의 중인 친구의 속옷만 입은 사진을 무단으로 촬영하여 이를 다른 친구 명의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개적으로 올렸다. (이는 대륜 측이 언급한 학폭위 결과 통보서 상의 사안개요서에도 명백히 기재되어 있는 사실). 이런 행동에 격분한 김가람을 포함한 친구들이 유은서에게 항의를 했고, 이 과정에서 어떠한 물리적, 신체적 폭력 행위는 없었다. 유은서는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지만, 자신의 행동에 대한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에게 항의를 한 친구들을 가해자로 지목해 학폭위에 회부하였고 본인은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버렸다. 그 결과 김가람과 친구 1명은 학폭위 처분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하이브 측은 "김가람의 과거 잘못된 언행에 대해서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피해를 입은 친구를 위해 대신 나서며 벌어진 말다툼 상황이었지만, 욕설을 하고 상대가 위협을 느낄 수 있게 행동한 점에 대해 본인도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김가람은 중학교 1학년 때의 학폭위 처분 이후 사이버 불링 등 학교 폭력으로 상처를 받은 피해자가 되기도 하였지만, 이후 본인의 꿈과 미래를 위해 착실하게 정진해왔다. 그러다 이번 데뷔 과정에서 온갖 루머로 공격을 받았고 이로 인해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하이브는 "김가람과 논의해 잠시 활동을 중단하고 다친 마음을 치유하는데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김가람이 회복 후 복귀할 때까지 르세라핌은 당분간 5인 멤버 체제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르세라핌은 학폭 논란이 일자 출연 예정이던 KBS2 '뮤직뱅크' 무대와 영상통화 팬사인회를 취소하고 다시 일정을 잡기로 하는 등 데뷔 후 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해' 활동 중단에 나선다지만 이번 의혹으로 인해 활동이 사실상 무기한 중단된 상태인 만큼 김가람을 제외한 5인조 활동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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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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